매주 월.화.목요일은 저녁6시가 되도록 위림초등학교(교장 이정구) 교실에 불이 꺼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위림초등학교의 ‘심봤다! 공부방’ 때문이다. ‘심봤다! 공부방’은 작년에 이어 2년째 운영중인 위림초등학교만의 공부방이다. 정규수업 외의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학생이나 남아서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방과후에 집에 돌아가도 부모의 보살핌을 받기 힘든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 오후 늦게까지 일하는 부모님들의 걱정을 한 시름 덜어주는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심봤다! 공부방’은 어렵게 귀한 산삼을 발견했을 때 느끼는 쾌감처럼 꾸준한 노력을 통해 스스로 공부 방법을 터득하고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지어졌다. 작년부터 꾸준히 공부방을 운영한 결과 위림초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공부에 대한 흥미도 조금씩 커졌다. 공부방을 통해 아이들은 담임선생님과 함께 공부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간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다. 때로는 공부를 하며 아동의 고민을 들어주거나 상담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해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심봤다! 공부방’은 교재 및 간식지급까지 전액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공부를 마친 후에는 교사의 차량을 이용해 아동의 집 앞까지 데려다 주어 학생의 안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공부방에 참여하고 있는 3학년 김운 학생은 “처음에는 방과후에 공부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내가 부족한 공부를 보충할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공부를 하고 있어 공부방에 참여하는 것이 재미있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