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산 후보들 치열한 유세전장날 돌며 막판 표심잡기 총력금배지를 향한 13일간의 혈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막판 표심을 노린 4·11 총선 거창·함양·산청 지역구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은 2일과 7일 함양 5일장과 5일 안의장을 찾아 시장을 보러 나온 유권자들을 상대로 뜨거운 유세전을 벌였다. 특히 상대적으로 후보들의 세가 약한 함양지역의 유권자들을 위해 지역 발전은 물론 보수의 연대와 현정권 심판이라는 각 명제를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다.장날 유세 현장에는 7명의 후보가 각기 선거운동원들 200여명과 함께 색색의 옷을 맞춰 입고 로고송에 맞춰 각 후보자들도 율동을 함께 하며 장을 찾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었다. 후보들은 연설이 시작되기 전 시장 골목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며 상인 및 군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선거차량과 선거운동원들을 총동원해 농번기 철을 맞아 시장에 나선 농심들을 붙잡기 위해 세 몰이에 나섰다. 오전9시부터 시작된 선거 유세는 이후 각 후보진영의 로고송과 율동이 어우러지면서 유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이날은 유세 현장 자리잡기 경쟁도 치열했다. 시장 입구를 중심으로 길게 늘어선 차량들. 각 후보진영의 지원유세차량이 줄을 선 가운데 진행된 유세는 함양지역의 유권자를 가장 잘 찾아볼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각 후보들의 로고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시작된 선거유세는 신성범. 권문상. 강석진. 김창호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신성범신성범 후보는 "농·산촌 지역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어르신을 위한 시설을 늘리고 군민을 위한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다"며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한 지원 확대와 유통개선. 가공시설 확대로 소득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번영과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보수정권이 재집권해야 하며. 정치 안정 속에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국회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며 "힘있는 집권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 권문상권문상 후보는 "거·함·산의 새로운 힘. 야권단일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법률가의 예리한 눈으로 노동자. 농민. 서민을 향한 뜨거운 마음으로 돈 정치. 비리 정치. 거짓말 정치를 청산하고 더 살기 좋은 산청ㆍ함양ㆍ거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권 후보는 "썩은 작대기에 한나라당 깃발만 꽂아도 금배지가 주렁주렁 열린다고 비아냥거린다. 언제까지 함양이 이런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어야 하느냐. 이제 함양의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며 "함양에서 잘못된 정권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 강석진강석진 후보는 "화합과 통합을 통해 거함산 한가족 3형제가 함께 나누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며 "누가 과연 지역을 위해서 일할 것인지 선거 당일 역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이어 "깨어있는 유권자가 세상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는 힘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면서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 김창호김창호 후보는 "국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농·축산업자.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주로 물자와 가치의 배분이 필요하다"며 "사람을 바꿔야 지역이 살고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 정당에 실망하셨다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며 지지를 부탁하고 나섰다.또 "4년 전 국회의원에 출마한 적이 있지만 꿈을 접었다. 예비후보 시절 당시 함양 도로확장 예산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180억원이라는 예산을 확보했다. 앞으로 국회의원이 되면 더욱 노력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무소속 정막선 후보는 소형 확성기를 손에 들고 즉석에서 연설을 했으며 시장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나는 이색적인 유세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종덕 후보도 특유의 공약을 내놓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 축구 상식 구상식 후보는 5일장에 열리는 합동 유세전과 상관없이 본인의 일정에 따라 2.5톤 차량을 이용한 홍보에 열중했다. <선거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