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천의한자파일166편  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10. 훈자편(訓子篇)  '훈자(訓子)'란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뜻이다. 이 훈자편에는 이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참다운 교훈들이 들어있다.교육이란 올바른 인간형성이 그 최대 목표이다. 예전이나 오늘날에나 완전한 하나의 인격이 완성되는 데에는 그가 놓여 있는 환경과 교육의 방법이 가장 중요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정교육은 그 중요성을 아무리 되풀이 강조해도 부족하다. 그런 의미에서 과학 문명이 눈부시게 발달한 오늘날에도 이 훈자편에 강조되고 있는 교육의 참의미는 더없이 소중하다. 오늘날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도 아이들의 문제가 아닌 부모와 우리 어른들의 참다운 교육의 부재에 있는 것이다.  (1) 손님이 찾아오지 않으면 집안이 비속해지고. 시서(詩書)를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어 지니라. - 경행록 -  <원문原文>景行錄(경행록)에 云(운) 賓客不來(빈객불래)하면門戶俗(문호속)하고 詩書無敎(시서무교)하면 子孫愚(자손우)일지니라.    <해의解義> 고금을 막론하고 한 사람의 인격이 형성되기까지는 그가 놓인 환경의 영향이 지대하다. 그 중에서도 가정교육의 영향은 무엇보다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손님이 찾아오지 않으면 집안이 비속해진다'는 것 역시 가정교육의 관점에서 나온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점잖고 훌륭한 손님의 출입이 잦다는 것은 이편에서도 그만큼의 품격을 갖추었다는 뜻이된다. 그러므로 '손님이 찾아오지 않으면 비속해진다'라는 말이 가능한 것이다. 마찬가지 의미로 자손에게 시서. 즉 학문을 가르치지 않으면 자연 어리석어질 수 밖에 없다.이 훈자편은 전체적으로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명언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맨 첫장에 학문을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어진다는 글을 실은 것은 자녀교육에서 학문의 가르침이 중요한 것임을 일깨우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주註>   빈객불래(賓客不來) : 손님이 오지 않으면의 뜻. 문호(門戶):집안. 속(俗):속되다. 비천해진다    (2)일이 비록 작더라도 그것을 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고. 자식이 비록 어질더라도 가르치지 않으면 현명하게 될 수 없느니라. -장자-  <원문原文>   莊子曰(장자왈) 事雖小(사수소)나 不作(부작)이면 不成(불성)이오 子雖賢(자수현)이나 不敎(불교)면 不明(불명)이니라.    <해의解義>   일이 비록 작더라도 그것을 행하지 않는 이상 이루어 질 까닭이 없다. 공자도 '산을 쌓아 올리는데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서 완성을 보지 못했다 해도 그 일을 그만두었으면 자기가 그만 둔 것이다'라고 갈파했다.행하지 않는데 완성을 볼 리는 없는 것이다. 학문도 마찬가지이다 자식이 아무리 뛰어난 자질을 지녔다 해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그 재능은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한다. 그러하니 부모된 도리로 자식교육을 소홀히 여기는 것은 큰 잘못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주註> 사수소(事雖小) : 일이 비록 작더라도. 子雖賢(자수현) : 자식이 비록 현명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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