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초등학교 급식소에는 낯선 분들이 작년과 다른 급식소 풍경을 만들었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초등학교급식도우미사업의 일환으로 3월6일부터 배식 및 식탁정리정돈. 잔반처리 등 노인급식도우미로 활동하시는 할머니 세 분이 낯선 풍경의 주인공이다. 초등학교급식도우미사업은 노인일자리사업의 미래세대 지원사업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완화하고 지원하고자 경상남도에서 2012년 신규일자리로 실시되는 사업이다. 급식하는 학교의 인력부족을 완화하고 아이들과 어르신의 1ㆍ3세대간의 교류를 통해 아이들이 효(孝)에 대해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함양초등학교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함양지역 주민들로 총 여섯분의 어르신이 배정되어 월. 화. 수와 수. 목. 금으로 세 분씩 나누어서 근무하게 된다. 평균 75세의 고령이시지만. 아이들의 잔반 지도. 간단한 배식. 식탁 닦기. 식당바닥 청소 등을 하루 세 시간 동안 무리 없이 활동한다. 달라진 풍경에 학생들도 여러 가지 반응을 보인다. “친할머니처럼 잘해주시긴 한 데. 일이 힘들 실까 걱정이에요.”. “5학년 저희들이 할 일을 대신 해 주시니 너무 좋아요.”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들이었다. 급식소에 일하시게 된 어르신은 학생들 먹는 모습이 귀엽고 꼭 내 손자 같다며 즐거워하시며 운동 삼아 소소하게 움직이니 몸에 땀도 나고 좋다며 보람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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