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천의한자파일164편  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9. 근학편(勤學篇)  7. 배운 사람은 벼와 같으며 배우지 않은 사람은 쑥과 같다. 벼 같음은 나라의 좋은 양식이요. 세상의 큰 보배로다. 쑥 같음은 농부가 미워하고 김 매는 사람이 힘들어 한다. 훗날 담을 면한 듯 답답함에 뉘우친들 이미 때는 늦었으리라.-휘종황제(徽宗皇帝)-  <원문原文> 徽宗皇帝曰(휘종황제왈). 學者(학자)는 如禾如稻(여화여도)하고 不學者(불학자)는 如蒿如草(여호여초)로다.如禾如稻兮(여화여도혜)여 國之精糧(국지정량)이요 世之大寶(세지대보)로다. 如蒿如草兮(여호여초혜)여 耕者憎嫌(경자증혐)하고 鋤者煩惱(서자번뇌)니라 他日面墻(타일면장)에 悔之已老(회지이로)로다.<해의解義> 세상 일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이다. 배움도 마찬가지다. 젊은 시절을 헛되이 보내고 나서 뒤를 돌아보았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너무 늦어있는 것이다. 이 글은 휘종황제가 바로 이 점을 경계해 때를 놓치지 말고 부지런히 배울 것을 강조한 글이다. 주희와 같은 대철학자도 부지런히 배우지 못한 것을 한탄하는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오늘 배우지 않아도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올해 배우지 않아도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날과 달은 간다. 나로 하여 늦추지 않으니 아아. 늙었구나. 이 누구의 허물인가' 세월의 시계는 고장이 없다는 뜻이다. 내일에 후회말고 오늘은 열심히 살아야 한다.  <주註> 徽宗皇帝(휘종황제) : 중국 북송(北宋)의 제8대 임금. 글씨나 그림에 조예가 깊었으며 고금의 서화를 모아 선화서화보(宣化書畵譜)를 만들었다. 如禾如稻(여화여도) : 벼와 같다. 蒿(호) : 쑥. 兮(혜) : 어조사. 精糧(정량) : 좋은 양식. 憎嫌(증혐) :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 鋤者(서자) : 김매는 사람. 鋤(서)는 호.    8. 배우기를 미치지 못한 것 같이 하고 오직 배운 것을 잃을까 두려워하라.-논어(論語)-  <원문原文> 論語(논어)에 曰(왈). 學如不及(학여불급)이요 惟恐失之(유공실지)니라.  <해의解義> 학문이란 추구할수록 뜻한 바를 잃을까 두려워지는 것이다. 그런만큼 배운 것을 다 잘 안다고 잘난 체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언제나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처럼 생각하고 힘써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또한 배운 것을 잃지 않도록 언제나 실생활에 실천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 장은 이러한 배움의 태도를 밝힌 글이다.  <주註> 論語(논어) : 사서(四書)의 하나. 공자가 죽은 뒤에 제자들이 공자와 그 제자 및 그 당시의 사람. 제자 사이의 문답. 공자의 성품. 행실. 언어 등을 엮어 모은 책. 공자를 연구하는데 유일한 자료로서 공자의 도덕인 인(仁에)의 뜻. 정치 교육에 대한 의견 등이 7권20편으로 씌어 있는 유교의 경전(經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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