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농협중앙회 함양군지부 앞에서 비료값 담합 규탄 및 부당이익금 환원요구를 위한 거창·함양·산청군 농민회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3개군 농민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월1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기 전까지 농협중앙회가 비료값 담합에 대해 몰랐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는 비료뿐 아니라 농약. 사료. 기름. 쌀 등 농협 전 품목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농협중앙회와 제조업체를 고발해서 조직적 유착과 거래를 밝혀내라고 요구했다. 그 동안 비료값은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무려 102% 인상되었지만 국제 원자재값 인상으로 불가피하다는 농협의 설명에 농민들은 그저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비료값뿐만 아니라 작년 7월 일반 주유소 뿐 아니라 농협계통의 주유소들도 적정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면세유를 판 것이 들통났으며. 지난 11월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대출이자를 부당하게 올린 전남 3곳. 광주 2곳의 농협이 적발되었고 농협 RPC의 저가미 방출로 인해 쌀값이 폭락되는 등 농협에 대한 농민들의 신뢰가 무너지는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가칭)농협중앙회의 비료값 담합에 따른 부당이익금 환수를 위한 거창·함양·산청군 농민소송 추진위원회는 이미 전국적으로 3천여명의 1차 소송인단이 꾸려진 상태이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홍보와 2차. 3차 소송인단을 모집하기로 했다. 또한 그동안 거창 함양 산청군 농민회 고문변호사를 맡아왔던 통합진보당 권문상후보가 공동위원장을 맡아 기자회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기자회견에 이어 진행된 문병조 함양군지부장과의 간담회에서는 얼마 전 비료값 담합관련 종합대책에 관해 302억원 가량을 농업인들에게 지원한다해도 이것은 인상된 비료값 부분밖에 되지 않는다며 농민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문>[기자회견문]화학비료 도둑질로 농민의 고혈을 짜내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사퇴하고 부당이익금을 농민에게 당장 환불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월 13일 발표한 “화학비료 담합 적발에 따른 과징금 828억 부과” 발표를 듣고 농민들은 또 다시 배신감으로 치를 떨고 있다. 화학비료 제조업체들은 1995년부터 농협중앙회 입찰과정에서 담합으로 1조 6천억원의 이익을 농민들로 부터 부당하게 짜냈다는 것이다.특히 이 과정에서 화학비료시장의 42.5%를 차지하면서 가장 큰 업체인 농협자회사 남해화학이 중심에 있다는 것이 충격이며. 농협중앙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할 때까지 16년간 몰랐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농협중앙회와 남해화학의 조직적 유착 없이 어떻게 16년간 농민들의 고혈을 빨아내는 일이 탈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말인가? 농협이 16년간 비료 도둑을 해온 동안에 농민들은 생산비 인상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었다. 2004년 복합비료 5천 8백원. 요소 7천 50원 하던 것이 올해는 복합비료는 1만 7천원. 요소는 1만 2천원을 지급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는 무려 102%가 인상되었고. 그때 농민들이 항의했지만 국제 원자재값 인상으로 불가피하다는 농협의 설명에 농민들은 그저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그때도 남해화학은 최대 이익을 남겨 35억원을 나눠 삼키며 임직원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등 고통받는 농민과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농협의 도둑질은 곳곳에 터져 나오고 있다. 이자 도둑. 쌀 도둑. 기름 도둑. 비료 도둑이 끝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작년 7월은 일반 주유소 뿐만아니라 농협계통의 주유소들도 적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면세유를 판 것이 들통났으며. 지난 11월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대출이자를 부당하게 올려 전남 3곳. 광주 2곳이 적발되었고. 쌀 도둑질로 농협 RPC 곳곳에서 농민회와 충돌하고 있다.급기야 여기에 비료 도둑 사건까지 터진 것이다. 문제는 이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하는 농민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농약. 사료. 농자재 등 농협중앙회가 취급하는 모든 분야로 농민들의 의심은 확산되고 있다.이에 거창. 함양. 산청의 농민들은 대규모 피해자 소송인단을 모아 부당하게 빼앗긴 비료값을 돌려받기 위해 집단청구소송을 진행할 것이며. 농협중앙회와 남해화학이 갈취한 부당이익금을 농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모든 방편을 마련할 것이다.□ 정부는 농협중앙회와 제조업체를 고발해서 조직적 유착과 거래를 밝혀내라!□ 정부는 비료 뿐 아니라 농약. 사료. 기름. 쌀 등 농협 취급 전 품목으로 조사를 확대하라!□ 농민의 고혈을 짜는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즉각 사퇴하라!    2012년 3월 12일(월)전국농민회총연맹 함양군 / 산청군 / 거창군 농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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