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 보육업체인 '디어드림'은 뿔이 없는 암사슴에서 뿔 발생을 인공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이전 받아 드디어 산업화의 길을 열었다.사슴은 본래 수사슴만 뿔을 가지고 있으며(순록 예외) 암사슴은 뿔이 없으나 뿔 발생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기술이다. 보약제로 쓰이는 녹용은 지금까지 수사슴에서만 얻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암사슴에서도 얻을 수 있게 되었다.이 기술은 암사슴의 이마에 자극을 주어 뿔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1회 비용이 2만원 정도이며 뿔발생 부위에 자극을 주는 물질 및 농도와 양을 결정하는 것이 핵심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술로 암사슴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사슴뿔은 수컷의 5분의1 정도인 2∼3kg이며 암사슴 뿔의 성분은 수사슴 뿔과 차이가 없다. 그동안 암사슴 뿔의 약리효과 구명 연구결과 동물실험에서 폐경기 후에 발생하는 골다공증의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밝혔으며. 현재 농촌진흥청은 '암사슴 뿔발생 유도방법' 기술을 특허등록(특허 제0200330 호)한 상태이다.'디어드림'은 국산녹용의 소비촉진을 위하여 새로운 제품의 개발은 물론 포장방법의 개선 등을 통하여 국산녹용의 홍보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디어드림'은 현재 본 기술을 이전 받아 작년 11월초에 1차로 엘크 암사슴 10두에 처리를 하여. 일반 사슴에서는 뿔이 생산되지 않는 시기인 올해 3월중순에 처음으로 암사슴 뿔을 수확한다고 밝혔으며. 소비자가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암사슴뿔을 수확할 수 있다고 전했다.김상우 박사(가축유전자원시험장)는 "본 기술이 산업화되면 최근 양록산업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슴농가에서 암사슴 뿔을 생산함으로서 새끼생산과 함께 추가로 사슴뿔을 생산할 수가 있어 추가소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