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명자 논설위원(kyuong903@hanmail.net)학창시절 많은 추억을 만들고 꿈과 희망을 위해 학업에 열중해야 할 시기에 학생들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학교 폭력 사건이 오늘날의 일만은 아닌데. 아직도 근절되지 못하고 날로 심각성을 더해 가는 것은 기성세대들의 책임이 크다고 느껴진다. 아동. 청소년들은 성장해 가면서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또 학교에서의 선생님. 친구. 선후배로부터 폭력을 당해 왔다. 학교 폭력은 가해자와 무관하지 않고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이야기가 되었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성장한다는 말이 있다. 싸우는 과정에서 생기는 잘못을 가려 화해를 하고 화해 법을 배워 이 사회에서의 올 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나아가는 것이다. 그렇지만 강자가 약자에게 상습적으로 갈취나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는 문제가 된다. 강자는 장난으로 했다고 쉽게 얘기 하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고 산다. 이런 피해자인 청소년들이 결국엔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다.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이 우리 사회에 큰 숙제로 남겼다. 이렇게 곪았던 것이 터지고야 정부와 관계기관에서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전문가들은 학교폭력의 원인. 문제점 다양한 해결방안을 쏟아내고 있다. 함양에도 학생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학교폭력 실태 전수 조사 설문지가 실시되었다. 설문지를 이용해 그동안 학생들이 경험한 학교폭력 피해나 목격한 사실에 대해서 조사를 하여 교육과학기술부·교육청·경찰청이 정보를 공유하여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라는 것이다. 늦었지만 이런 노력으로 해답을 찾아야 한다. 함양군기관에서도 대책에 나섰다. 함양교육진흥청과 경찰서와 연계하여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학교폭력 신고센터. 학교폴리스를 운영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학교측에서는 감싸기에 일관했고 학교이미지 관리에서 숨기려 애를 썼던 것이 관행이 되어왔다. 학교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이 이런 문제로 더욱 아이들의 병을 키운 것이라 할 수 있다. 왕따로 불리는 집단따돌림과 같은 교내에서 정서적 폭력은 우리와 아주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교실 내에서 다양한 생활을 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대립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소외감이 생기며 이 소외감에 의해 폭력이 발생되기도 한다.이제는 숨길수도 없고 숨겨서도 안 되는 것이며 곪았던 고름을 확실히 터트려 원인을 찾고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이에 따르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의 충돌 가능성도 많지만 하나하나 풀어 나아가야 한다고 보여 진다.입시경쟁으로 학교에서의 인성교육에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현실과 한탕주의 퇴폐와 향락.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매스미디어가 통용되는 사회 풍토로 그럴 수밖에 없다는 사회 환경요인으로 돌릴게 아니라 우선 가정에서의 부모님의 의식변화가 있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대화의 처방이야말로 좋은 약이다. 대화를 통해 올바른 이해와 사랑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협동심을 발휘할 수 있는 교우간의 연대감과 인정이 생기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동아리 활동을 늘려는 등 부족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 긍정적 사고와 자아존중감이 부족한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일탈을 하고 또 자살선택을 하는 것이므로 무엇보다 예방하기 위해선 따뜻한 관심과 꾸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이다음 시대를 이끌 주역으로 한 사회의 역사와 미래가 이들에게 달려있는 만큼 청소년들은 정신과 신체가 건강해야 한다. 교육기관에서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상담요원을 배치하여 언제나 청소년들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줘야 할 것이다. 또 학교선생님께서는 요즘 아이들이 예전과 다르다. 무섭다. 하며 훈계를 멀리 할 것이 아니라 조금은 파워를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제 곧 새 학기가 시작 된다. 소통하는 학교가 되길 바라며 더 이상 불쌍한 아이들을 만들지 말아야 하고 가슴에 묻는 일이 일어나지 않길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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