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후보 VS 야권단일화 후보주간조선. 2.5% 박빙 승부 전망오는 4월 11일 치러질 19대 총선에서 야권의 후보단일화가 폭풍의 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간조선에서 전망한 한나라당과 야권단일후보 간 대결에서 산청·함양·거창 선거구의 경우 표차가 2.5%에 불과한 박빙승부가 예상돼 야권단일화가 우리지역 선거구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주간조선이 지난 1월 16일(2190호)에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야권단일후보는 전국 248개 지역구 중 129석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4석이 걸린 서울·인천·경기에서 69석을 얻는 압승을 거두고. 부산경남(PK)에서도 약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나라당은 서울과 인천에서 참패하는 등 지난 18대 총선보다 24석이 줄어든 107석의 지역구 의석만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선진당은 대전 충남을 중심으로 12석의 지역구 의석을 차지해 현상 유지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득표율에 따른 비례대표(전체 51석) 의석 배분까지 감안하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154석. 한나라당은 131석. 자유선진당은 14석을 확보할 전망이어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의석수를 합해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19대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전략적 요충지로 부산과 경남이 꼽히고 있는데.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김두관 경남지사가 당선되면서 PK 교두보를 확보한 야당이 이번 총선에서 부산에 힘을 집중해 한나라당의 아성을 무너뜨린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문재인(사상구). 문성근(북·강서을). 김정길(부산진을). 김영춘(부산진갑) 등 주목할 만한 인사들이 부산에 출사표를 던져 벌써부터 선거 결과에 대한 억측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시뮬레이션 결과 부산과 경남에서 다소 희비가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다. 부산에서는 18 대 0의 성적으로 한나라당의 아성이 여전히 건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반면. 경남에서는 야당 11석. 한나라당 6석으로 오히려 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에서 야당 승리가 점쳐지는 지역구는 창원의창. 창원성산. 창원마산회원. 진주갑. 진주을. 사천. 김해갑. 거제. 의령함안합천. 양산. 남해하동으로 나타났다.우리지역 또한 한나라당이 만만히 볼 상황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득표율에서 한나라당이 51%. 야권단일후보가 49%로 1.2위 간 격차가 2.5%에 불과해 한나라당의 박빙 우세 속 야권단일화 바람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통합진보당으로 출마한 권문상 후보의 경우 경남 정가의 핵인 김두관 도지사의 꾸준한 출마권유를 받았고. 김 지사가 곧 민주통합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져 야권후보 단일화는 어렵지 않다는 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여기다 거창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권 후보와 산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막선 후보 간 대결에서도 권 후보 쪽이 선거구내 시민사회 조직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따라서 권 후보가 야권단일화의 순풍에 어떤 돛을 다느냐에 따라 이번 총선의 관전 묘미가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같은 주간조선의 전망은 정치 컨설팅 및 여론 분석 업체인 P&C(대표 황인상)가 최근 실시한 19대 총선 시뮬레이션에 따른 것으로 P&C는 지난 세 번의 총선(16·17·18대)과 작년에 치러진 6·2 지방선거의 읍·면·동 데이터를 토대로 각 선거구별 유권자 정당 지지 성향과 19대 총선에서 예상되는 선거구별 정당 득표율을 추산해냈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최근 전국단위 선거에서 ‘한나라당 대 비(非)한나라당’ 선거 구도가 뚜렷해진 점에 주목해 19대 총선에서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단일후보를 낸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