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희 논설위원kjh59081@hanmail.net작년에 한미FTA비준 동의안을 처리하고 이제는 중국과 협상을 서둘고 있어 우리 농업인들은 망연자실하고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 정치권에 대한 회의와 함께 자국민의 피해에 눈을 감는 정부에 큰 분노를 느낀다. FTA타결은 농축산물에 대한 무차별 개방으로 이 땅의 식량 주권을 지키고 있는 400만 농민을 몰락시키고 한국농어업을 말살시키는 협상이다. 그 불리한 협정으로 가장 타격이 큰 분야는 농업이지만. 농업이란 산업이 얼마나 중요한 산업인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피부로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하고 서운한 심정이다. 현재 축산인이 처한 어려움을 동병상련으로 느끼는 축산인의 한사람으로 말하고 싶다. 정부는 축산 농가들이 희망을 가지고 우리 축산업을 확고히 지킬 수 있도록 정부의 강력한 정책 대안과 의지를 촉구한다.군축산관계자는 우리 지역이 축산을 전문적으로 하는 농가가 많음을 인지하고 그들의 어려운 현안에 적극적인 대처와 대안을 찾아 지원을 해야할 것이다. 우리 축산업은 생명산업이며 국민의 동물성 단백질 식량 공급을 책임지고 농촌 경제를 이끌어 간다는 자부심으로 열악한 축산현장에서 밤낮 없이 일한다. 국민의 안전한 친환경 먹거리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자국의 축산식품 산업을 보호하고 지켜야 할 것이다. 좋은 예로 우리는 작년에 구제역으로 돼지 사육 두수가 줄어 금겹살을 먹지 않았던가?중국이나 인도 등 인구대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축산식품의 소비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공급량이 그에 미치지 못하여 단백질 식량 위기가 닥치면 결국 그 피해는 우리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현재는 호주나 미국 캐나다의 소고기 값이 한우보다 저렴하지만. 지금처럼 소값 폭락으로 축산업을 포기하는 축산인이 많아진다면 한우 사육 기반이 붕괴되어 수입 소고기를 아주 비싸게 먹여야 하는 건 당연하다. 지금이야 국내에 농업산업이 유지되고 있기에 싼값에 수입 농산품이 들어올 수 있는 것인데 국내 농업 산업이 무너진 뒤에도 과연 같은 조건으로 공급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볼 일이다.1차 산업을 경시하는 나라는 결코 성장할 수 없을 것이며. 그 나라의 쇠퇴를 초래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매일 우리가 살기 위해서 먹여야 하는 음식들이 다 농업의 산물이기에 농업은 생명산업이며 식량 자원이자 식량무기이다. 우리 농업인은 전 국민의 식량안보를 책임져야 할 사명감으로 어려운 현실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견뎌내고 있는데. 주변에서 관심 있게 지켜봐 주고 힘내라고 격려 한마디 해 주면 새로운 희망이 되고 힘이 생길 것이다. 이 모두가 우리 농업. 축산업을 지켜야 하는 이유이고 국민 모두가 농업을 생명산업으로 인식해야 할 전환점이다. 이미 엎질러진 한미FTA 등 시장 개방이 현실이라면 맞서 싸워 이겨야 한다. 전 세계가 하나의 거대한 시장처럼 변하는 사회에서 살아남는 길은 최고의 상품 농산물을 만들어 내어 소비자가 아무리 비싸도 찾고 사도록 만들어야 한다. 농가는 경쟁력 강화 대응으로 농가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나가야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양돈 농가의 가축분뇨 자원화 및 자연순환농업을 실현하고 분뇨문제 해결이 양돈업을 지속할 것이며. 소는 조사료를 조성해 생산비를 절감하여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며 고급화만이 살길이다. 축산물은 지역 공통 브랜드화가 시급하다.농업 종사자들의 문제는 연령이 너무 높아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도 어렵고 혁신을 하려는 의지도 약하다는 것이다. 지역 농작물 상품 중에 부가가치가 높은 과수. 딸기. 양파... 등은 사람들의 손이 많이 가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노동력을 고령자로 충당하지만. 인력이 부족하여 제때 출하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한탄하는 소리를 종종 접할 때면 농촌의 미래에는 후계자가 있을까 싶다.농업의 미래가 안보이니 젊은이들이 떠나가고 농촌이 비어 가는 건 당연할지 모른다. 지자체는 고향을 지키고 농촌의 미래를 책임질 농업 후계자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이젠 농업도 변해야만 한다. 다양한 교육이나 정보를 통하여 서로의 지식을 전달하고 마을 청년회나 농업인의 각 단체를 통하여 결속하여 단합하면 그런 붐들이 농촌을 지키는 힘이 될 것이다. 우리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강소농업인 육성에 찬사를 보내며 작지만 강한 부농인이 많아져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 농업이 1차 산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2차 3차 복합 산업으로 나아가 상품화 시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 살맛나는 농촌!. 풍요로운 농촌!. 미래가 있는 농촌으로 거듭나길 기대 해 본다.농민이 웃어야 함양군의 미래가 행복해 질거라 믿는다.지금 농업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으니 그래도 희망적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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