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7. 존심편(存心篇)  19. 너희 꾀함이 옳지 못하면 후회한들 어찌 그것에 미칠 것이며 너희 소견이 뛰어나지 못하면 가르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오로지 자기 이익만을 위한다면 도리에 어긋나게 되고 사사로운 마음이 굳어지면 공로가 사라지게 되리라.  <원문原文> 爾謀不臧(이모부장)이면 悔之何及(회지하급)이오 爾見不長(이견부장)이면 敎之何益(교지하익)이리오 利心專則背道(이심전즉배도)요 私意確則滅公(사의확즉멸공)이니라.  <해의解義> 정당하지 못한 것을 도모하거나 도덕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이익을 취하는 일은 군자가 지켜야 할 정도가 아니다. 군자가 정도를 벗어난다면 머지않아 반드시 큰 실패가 따르리니 그때에 백 번을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또한 가르치는 사람이 현명하지 못할 때에는 그 가르침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아무 쓸모도 없는 것이다. 자기의 사욕만을 위해 이익을 챙기는 것 역시 도리에 어긋나는 짓이요. 이러한 마음이 굳어지면 지금까지 이룬 공로가 모두 헛된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주註> 不臧(부장) : 착하지 않음. 여기서는 옳지 못함으로 풀이. 不長(부장) : 길지 않음. 여기서는 뛰어나지 못함으로 풀이. 背道(배도) : 도리에 어긋남. 滅公(멸공) : 公事를 저버리는 것.    20. 일을 만들면 일이 생기고 일을 덜면 일이 없어지느니라.   <원문原文> 生事事生(생사사생)이요 省事事省(성사사성)이니라.  <해의解義> 많은 것을 계획하면 많아지고 덜려고 하면 또 얼마든지 덜 수 있는 것이 일이다. 십팔사략(十八史略)에 보면 '한 가지 이(利)를 일으킴은 한 가지 해로움을 없애는 것만 못하고 한 가지 일을 시작하는 것은 한 가지 일을 없애는 것만 같지 못하다'라는 말이 나온다.'한가지 일이 생기면 그만큼 번뇌가 늘어난다'는 말이다. 물론 일을 경시하거나 필요없다고 여겨서 한 말들은 아니다. 그보다는 쓸데없는 일에 빠져 부질없이 세월을 보내지 말고 능률있게 매사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라는 교훈으로 받아들임이 옳을 것이다.이 존심편에는 참으로 큰 교훈이 되는 여러 감동적인 처세훈들이 들어있다. 자신의 삶의 모습을 적절히 비추어 보는 거울로 삼아 모름지기 인격을 도야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다음은 계성편(戒性篇)을 공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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