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을 대표하는 다볕청소년관악단의 지난해 유럽 공연이 민간외교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다볕관악단의 유럽 순회 공연 마지막 공연지였던 체코에서의 반응에 대해 '주체코 대사'의 명의로 발송된 공문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이 공문에는 "함양지역의 초·중·고 아마추어 학생들로 구성된 관악단 공연 연주가 학생들의 열정으로 수준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물놀이 및 전통음악과 어우러져 참석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소개했다.다볕청소년 관악단은 지난해 7월18일부터 유럽의 루마니아와 오스트리아. 체코 등지에서 순회공연을 펼쳤었다. 마지막 공연지였던 체코에서는 프라하 루돌피눔(Praha Rudolfinum) 극장 드보르작 홀에서 1.000여명의 관객을 상대로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줬다. 체코대사관은 공연 전 홈페이지와 교민 운영 웹사이트. 한-체 친선협회 등을 활용해 홍보하고 외교단 및 주재국 인사들을 초청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펼쳤다.이날 초청된 각국 대사들은 수준 높은 연주에 감탄을 연발하며 한국의 전통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관악단 연주와 우리 아리랑 및 가요 연주에 찬사를 보냈다고 호평했다. 또 소도시인 함양지역의 학생들이 유럽에서 서양의 관현악을 수준높게 연주했을 뿐만 아니라 사물놀이 등 우리 음악을 접목시켜 큰 호응을 이끌어내었다는 점에서 민간외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대사관측은 체코 내 초·중·고등학교와의 자매결연 등 꾸준한 상호교류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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