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4일부터 26일. 2박3일간 병곡초등학교(교장 하영권) 3학년부터 6학년 20명의 학생들이 항구 도시 부산으로 도시문화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상대적으로 문화적 수혜도가 부족한 농촌지역 아동들에게 있어 이번 도시체험은 쉽게 경험 할 수 없었던 대도시에서의 생활을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해 봄으로써 다양한 문화의 유형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돋우기 위해 마련되었다. 또한 교육과정에 언급되어있는 다양한 생활 유형과 지역을 실제로 방문해 보고 체험해 보면서 교육과정의 내용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첫 방문 장소는 올해 개관한 국립해양박물관이었다. 교과서로 배웠던 판옥선 모형과 조상들이 사용하던 고깃배. 이어도 과학기지와 무인 관측기구 모형을 조상들의 지혜와 미래의 새로운 생활 터전이 될 바다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커져갔다. 화면에서 튀어나올 듯이 실감나는 4D영상을 보며. 재미와 더불어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공생’이라는 메시지를 마음 속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식민지 수탈기구였던 동양척식주식회사로 쓰이다. 미문화원 건물로 쓰였던 부산근대역사관을 방문하여 다양한 자료를 통해 아픈 역사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후 용두산공원 전망대에 올라 남포동 거리와 자갈치 시장. 영도와 부산항 등 대도시 시가지를 한눈에 관찰하고. 이어 아름다운 해운대해수욕장에 자리한 부산 아쿠아리움을 방문하였다. 다양한 모습과 아름다운 빛깔의 신기한 물고기들의 모습에 아이들은 연신 감탄하였고 특히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상어수족관 터널을 지나가며 커다란 상어들과 대형가오리들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은 놀라움에 커졌다.둘째 날은 해운대 유람선 투어로 시작되었다. 갈매기들과 함께 해운대 앞바다를 지나 누리마루. 광안대교. 이기대공원을 거쳐 오륙도를 돌아오는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바다와 섬들 해안절벽들을 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길 수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 2011년에 지어진 영화의전당과. 세계에서 제일 큰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는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을 들러 학용품을 쇼핑하기도 하였다. 오후에는 양산으로 건너가 우리나라 3대 사찰이며 불보사찰인 통도사에 들러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평소에는 볼 수 없다는 부처님의 진신사리탑도 친견하며. 오색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가을 산사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이후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던 통도환타지아 놀이공원으로 가서 짜릿하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마지막 날은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에너지과학공원을 방문하였다. 에너지체험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병곡초등학교 어린이들은 고약한 냄새가 나던 생활하수가 깨끗한 물로 정화시켜주는 하수처리장을 둘러보았고. 범선 모양 에너지전시관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원리와 쓰임을 알아보며 여러 가지 체험도 할 수 있었다.2박3일간의 도시문화체험을 통해 우리학교 학생들은 우리나라의 제일의 항구도시 부산의 다양한 모습을 보고 느끼면서. 친구들과의 우정을 쌓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이번 경험을 통해 발전해가는 우리나라의 모습과 미래에 대한 꿈을 한층 키워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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