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함양군민상에 선정된 하옥선 여사가 20대의 양기환(지리산고속대표)씨를 가르키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함양군민상심사위원회는 제34회 함양군민상 수상자로 장한 어머니 부문에 하옥선(81)씨를 수상자로 확정했다.6일 군민상심사위원회(위원장 김성진)에 따르면 읍·면장. 향우회장. 사회단체장이 추천한 4개 부문으로 효행 및 사회봉사부문에 6명. 지역개발. 교육·문화·체육. 장한어머니 부문에 각각 1명의 후보가 접수돼 각축을 벌였다.심사위원회 15명 중 14명이 참석해 2차 심의를 가진 이날 장한 어머니 부분에 하옥선(81) 후보자만 표결에서 의결 정족수인 2/3이상 득표를 얻고. 나머지 3개 부문은 부결됐다.특히 6명이 등록한 효행 및 사회봉사부문은 3차까지 가는 초접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부결돼 지난해에 이어 두 번 연속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이 결과만큼이나 함양군민상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다.수상자 하옥선여사는 18세의 어린 나이에 혼인해 2개월만에 남편이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 임신 3개월의 미망인으로 힘든 농사일은 물론 온갖 장사를 하며 외아들(유복자) 및 시부모. 시동생 4남매의 생계를 꾸려나갔다. 또한 약주를 즐겨 하시는 시아버지를 위해 50여년간 직접 술을 빚어 시부모를 봉양해 왔으며 이러한 시대상황을 반영하더라도 사회의 귀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 사회공헌에 미치는 영향이 높은 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나열하지 않아도 될 만큼 타의 모범적인 삶이 인정된다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자로 확정됐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함양군민상은 1970년에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34회를 맞는 명실공히 함양군을 대표하는 상으로 수상자 선발과정이 엄격해 7회. 21회. 24회. 33회에는 수상자가 없었다.한편 시상은 오는 9월 22일 함양군민의 날 행사시 갖는다. <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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