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천의한자파일 183편 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11. 성심편(省心篇) (24) 만약 한 쪽의 말만 듣게 되면 친한 사이가 갑자기 멀어지고 말리라. <원문原文>若廳一面說(약청일면설)이면 便見相離別(변견상리별)이니라.<해의解義> 공자나 맹자 같은 위대한 성인도 어느 한쪽의 말만 듣고 사물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여러 곳에서 경계하고 있다. 똑 같은 일도 정당하게 보는 사람과 부당하게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둘 다 추악하게 보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이렇듯 사람마다 시각이 다 다를 수 있는데 어느 한 편의 말만 듣게 된다면 자칫 미혹에 빠지는 어리석음을 저지를 수 있다. 이 장은 바로 그 점을 경계하고 있다. <주註>若(약) : 만약. 一面(일면) : 한 면. 어느 한 쪽. 便(변) : 문뜩. 相離別(상리별) : 서로 멀어지다. (25) 배 부르고 따뜻하면 음욕이 생기고 굶주리고 추우면 도심(道心)이 일어나느니라. <원문原文>飽煖(포난)엔 思淫慾(사음욕)하고 飢寒(기한)엔 發道心(발도심)이니라.<해의解義> 부유할 때 자칫 빠지게 되는 도덕의 상실을 경계한 글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를 갖게 되자 악을 버리는 게 아니라 더 큰 악 쪽으로 옮겨가는 것은 인간이 지닌 속성이자 약점일지도 모른다. 맹자도 그 점을 경계하여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살면서 가르침을 받지 않는 것은 금수에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말씀하셨다. 부귀할수록 자칫 도덕적으로 방탕해지고 이기적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인 것이다. <주註> 飽煖(포난) : 배부르고 따뜻한 것. 飢寒(기한) : 배고프고 추운 것. 道心(도심) : 도덕적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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