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치유 쉼터가 함양에 조성될 전망이다.군에 따르면 국비 등 70억원을 들여 함양군 병곡면 광평리 일원에 환경성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치유센터를 조성키로 했다.이 사업은 환경부가 환경성질환으로 인한 피해가 국가·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차원에서 환경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전국 권역별로 10개 내외의 센터 설립을 지원하고. 이들 센터를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군은 환경성 질환 치유센터 실시설계 용역을 2013년 완료한 후 2015년까지 아토피 치유의 숲 시설 건립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치유센터 조성을 위해 군은 2009년 치유숲 조성사업 특성연구와 함께 기본연구 등 관련 용역을 수행해 왔다. 치유센터가 들어설 예정부지는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과 제10호 덕유산을 끼고 있는 백두대간 자락인 대봉산 숲 속으로 군 소유 부지 184ha를 확보하고 자연휴양림과 생태숲을 조성했다. 이곳에 치유센터가 들어서면 아토피 피부염을 중점 치료할 전문센터와 인공동굴 치유실. 식이치유센터. 환자와 가족을 위한 숲 속 펜션 등 다양한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군은 지난해 기본연구 용역. 지방재정사업 투·융자 심사를 이미 마친 상태이며 환경부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특히 치유센터 조성지 인근에 있는 금반초등학교는 지난 2008년 아토피 치유 보건학교로 지정됐으며 기존 22명의 학생에서 47명으로 대도시 학생들이 전입이 늘면서 폐교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군은 센터를 조성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함양군은 게르마늄 성분이 타 지역 보다 2∼3배 높게 함유돼 있어 환경성 질환자 식이치유 농산물로 활용이 가능하며 2004년부터 식재한 산양삼을 활용한 치유 제품 개발과 함께 사통팔당로 연결되는 도로로 인한 접근성이 우수하다.군 관계자는 "환경성 질환 치유센터가 건립될 경우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그린 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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