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숲을 배경으로 반세기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물레방아골 축제에 초대합니다"지난 1962년 천령문화재로 시작된 물레방아골 축제가 반세기를 넘겨 오는 9월 21일부터 3일간 천년숲 상림에서 열린다. 올해로 제51회째를 맞이하는 물레방아골 축제의 장(長)을 맞은 배종원 위원장.배 위원장은 "물레방아골축제는 시작한지 반세기가 넘었다. 이처럼 오래된 축제는 전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라며 축제의 소개 속에 뿌듯함이 묻어났다.배종원 위원장은 올해 7월 축제위원장에 선임됐다. 축제일을 2달여 남짓 남겨두고 위원장직을 맡은 것이다. 시일이 촉박했지만 배 위원장에게는 큰 어려움이 없는 듯하다. 30여년의 공직생활과 군의회 의장 등을 거쳐오면서 묻어나는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물레방아골 축제는 문화 예술 축제이다. 또한 군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군민 한마당 잔치이기도 하다. 풍물경연대회. 시조경연대회. 국악경연대회. 사생대회. 문화예술의 밤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가 이어진다. 또 이 기간에는 군민체육대회가 열려 각 읍면별의 명예와 군민 간 친선을 도모하는 장이 되기도 한다.물레방아골축제는 1962년 천령문화제로부터 출발한다. 지역 문화예술과 체육 진흥. 군민 단합을 위해 시작한 천령문화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 2003년 축제의 명칭을 현재의 물레방아골축제로 바꾸게 됐다.축제를 여는 시기도 어려움이 많았다. 9월과 10월은 농번기로 지역이 바쁜 계절이다. 또 면 단위별로도 바쁜 시기가 달라 전 군민이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시기를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배종원 위원장은 “물레방아골 축제는 지역에 한정된 축제가 아니라 30만 내외 군민 화합의 축제”라고 말했다. 함양산삼축제가 산삼 판매 등을 위한 마케팅 축제라면 물레방아골 축제는 군민들의 자긍심이 가득한 군민의 축제인 것이다.현재 군정은 물론 군민 모두가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이에 대해 “이 같은 시기에 축제를 하는 것이 힘든 부분도 있지만 군민 화합과 군을 대내외에 알리고 도시와 농촌이 하나 되는 축제로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위원장은 아무리 힘들게 이래도 축제가 끝난 후에는 구설수에 오를 수 밖에 없다"며 "축제 위원회의 모임을 갖고 많은 좋은 의견들을 수렴해 체험할 수 있는 갖가지 제안들을 받아들이고 군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축제는 무엇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농산물의 판로에도 많이 신경을 썼다. 올해 물레방아골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농산물 장터 등도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농산물 엑스포와 경남도 친환경 농업인대회와 함께 친환경 농산물 품평회. 전국 향토음식 경연대회 등 볼거리 먹거리가 마련됐다.배종원 위원장은 "문화 예술 종합 축제로 백화점식 보여주기 축제가 아니라 지역민들의 체험 위주로 진행할 것이다. 지역민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축제. 특색 있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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