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목 받는 희곡작가 박근형씨가 쓴 희곡 중에 <백무동에서>가 있다. 무대는 함양 상림공원. 반짝반짝 별들이 빛을 발하는 가을밤 천녀학 수마리가 상림공원 잔디밭 아래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천녀학을 맞이한 함양사람들은 돌연변이. 어깨에 천사같은 날개가 돋아나고 그들도 천녀학처럼 창공을 비행한다.   #가을의 문턱. 9월 15일 함양상림공원에 수백명의 천년학이 찾아온다. 허영자 강은교 문인수 정일근 국내 최고 천년학(시인)들이 제7회 지리산 문학제를 축하차 함양을 방문한다. 지리산 문학제는 함양 거주 시인들이 제정한 예술제로서 매년 우수시인을 선정 문학상을 수상한다. 정호승 최승자 이경림 같은 빼어난 작가들이 지리산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수상자는 고영민 시인. 수상작품은 <반음계> 외(外).고 시인은 충남 서산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2002년 ‘문학사상’으로 등단. 2004년 문예진흥기금 수혜. 시집으로 ‘악어’(실천문학사. 2005)와 ‘공손한 손’(창비. 2009)이 있다.또 제7회 최치원 신인문학상에는 권기만(사진 오른쪽) 시인이 뽑혔다.시상식은 오는 9월 15일 함양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지리산문학제 행사 때 함께 진행한다.지리산 문학제를 진두지휘하는 권갑점지리산문학회장을 만나 2012년 제7회 지리산 문학제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  -정일근 시인이 제전위원장을 맡았군요?“정일근 시인은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 <바다가 보이는 교실>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시인입니다. 경남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를 맡고 계시죠. 함양(지리산) 문학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제전위원장을 흔쾌히 맡아주셨습니다”  -고영민 시인이 이번 지리산 문학상 수상작가로 선정되었네요. 선정사유는? “심사위원들은 <고영민의 시는 감격하고 감사하는 사람의 말로 쓰였다. 비유해서 말하건대 시행 하나하나가 감탄문이다. 영탄을 남발한다는 뜻이 아니라 꼭 필요한 만큼만 감탄하고. 그런 감탄만으로 시를 썼다는 뜻이다. 그래서 말의 낭비도 없고 감정의 과잉도 없다. 제 있을 곳에서 터지는 말들이란 계절에 맞추어 피어나는 꽃처럼 아름답다. 그리고 그 꽃들이 다 다르다. 이 깊이에 보답하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임무라고 여겼다>고 말씀하셨습니다”심사는 강은교 시인 외에 권혁웅 문학평론가. 이경림 시인이 맡았으며 시인의 수상작품과 수상소감. 심사평 등은 계간 '시산맥' 가을호에 소개될 예정.-올해 지리산 문학제 특기사항으로는 함양 거주 중고생 문사들에게도. 의미 있는 문학상을 수상하는데. 그 의의는?“진작에 했어야 했습니다. 함양에서도 안도현 김용택 정호승 황인숙 같은 걸출한 시인이 배출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제정했습니다. 이제 시작해 걸음마 단계지만 후일 함양 예술의 최고 금자탑으로 키워볼 생각입니다. 지금은 비록 많은 격려와 관심이 있길 바랍니다”행사상세내용:인터넷 다음 검색창 지리산문학회 참조   구본갑|본지컬럼니스트busan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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