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리교회 김정형 목사최근에 제가 몸담고 있는 교회에서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이미용과 의료(침. 건강강좌)봉사를 하였습니다. 3박4일을 어르신들과 같이 있으면서 느낀 것은 연세가 드실수록 주변을 잘 정리하고 스스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덕을 쌓고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할 수 있습니다. 너그러움으로 사람들을 가슴에 품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어깨를 두드리는 어머니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인심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꼬장꼬장 해서는 안 됩니다. 나이가 들면 눈이 어두워지고 귀가 어두워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큰 것만 보고 자세하게 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즉 자세하게 듣지 말고 대충 듣고 살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 준비해 할 것은 내 인생에 풍파가 닥쳐오고 시련이 올 때 숨을 곳이 있어야 합니다. 일을 하면서 어르신들을 만나보니 이 준비가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우리를 지켜줄 신앙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람인고로 나를 이해하고 보호하고 아껴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나를 진심으로 도와주고 위로하고 감싸주는 바람막이가 되어줄 사람이 없다면 그 사람은 잘 못 산 사람입니다. 바람을 막기 위해 숲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 인생의 방풍목이 되어줄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그러면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대답은 간단합니다. 내 일만 바라보고 질주하는 사람은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을 주위에 둘 수가 없습니다. 좀 천천히 가더라도 주변을 둘러보고 주변의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인생에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나보다 잘나고 똑똑하고 힘이 있는 사람은 진정한 위로자가 되지 못 합니다.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우리의 힘이 되어 줍니다. 똑똑한 사람은 이 사람을 도와주면 나에게 이익이 되는가 손해가 되는가 계산합니다. 그러나 가지지 못하고 똑똑하지 못한 사람은 따질 만한 머리도 없고 손해 볼 것도 없으니까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낮은 사람들이 내 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 있는 욕심 다 버려야 합니다. 왜 우리 마음에 근심과 걱정이 쌓여 있는가? 왜 우리 마음속에 분노가 일어나고 갈등이 일어나고 우리의 마음이 편하지 않는가? 왜 우리의 인생이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는가?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욕심 때문입니다. 이 욕심을 버릴 수 있는 방법이 딱 하나 있는데 “죽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욕심을 버릴 수가 있습니다. 깨끗하고 빈 마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결론적으로 말하면 잘 죽는다는 것은 잘 산다는 것이고 잘 산다는 것은 잘 죽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저는 잘 죽기 위해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죽는다면 정말 안타까워하고 눈물을 흘리며 슬퍼할 사람이 누구인지 한번 헤아려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죽어 가는데 아무도 눈물을 흘리지 않고 가슴 아파 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쓸쓸하고 허망한 죽음이겠습니까?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 사람들의 축복과 눈물과 아쉬움 속에서 떠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인간관계가 잘 정리되어서 아무 문제없이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는 그런 삶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특별히 노년에 준비해야 할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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