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악화...‘최종 부도’ 지역사회 충격군. 기업유치 빨간불 긴급 대책회의 등 분주함양의 대표 기업체인 함양제강이 부도난 이후 기업회생 절차를 밝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함양군 등에 따르면 함양제강은 발행한 당좌어음 77억 원을 회수하지 못해 지난 6월4일자로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후 함양제강은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8일 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금융감독원에 등에 따르면 함양제강은 2009년 1억7.000만원. 2010년 45억2.000만원. 2011년 69억3.000만원 등 3년 연속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영업손실은 2009년 4억2.000만원에서 지난해는 72억원으로 늘어나면서 더 이상 기업을 유지하기 힘든 실정에서 지난 4일 당좌어음 77억원을 회수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이후 채권단 등과 협의를 거친 함양제강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운영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법원에 기업회생신청이 받아들여 질 경우 허가 없이 재산처분이나 채무변제를 할 수 없고 채권자들의 가압류. 강제 집행 등도 금지된다. 따라서 지속적인 투자 등을 통해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면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함양제강으로서는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다.함양제강은 지난 2008년 함양군과 휴천일반산업단지 조성 투자협약을 맺고 휴천면 목현리 8만3.015㎡ 부지에 연면적 2만5.300㎡의 공장을 건립해 이듬해 12월 준공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간 중견 철강업체이다. 함양군도 유치와 함께 5년간 지방세 50% 감면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혜택을 주면서 기업유치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았으며 지난해 89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역 경제 활력소 역할을 했었다. 함양제강이 빠른 시일 내에 제자리를 잡지 못할 경우 종업원 120여명이 실직되는 등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전력에 전기료 8억4.000만원이 체납돼 있는 상황으로 전기공급이 되지 않아 가동을 할 수 없는 실정이며 한전에서는 전기 공급을 위해 7월말까지 예상 전기요금 30여억원을 선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함양제강의 전체 채권 규모는 960억원 가량으로 특히 부도를 일으키게 한 채권 등이 430억원 가량이다. 이중 8월말까지 도래하는 것이 300억원 정도로 쉽게 인수 업체가 나서기 힘든 실정이다. 함양제강을 인수하기 위한 채권단 중 한 업체가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초기 막대한 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함양군은 함양제강의 부도 사태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군 입장에서는 함양제강의 부도는 일반 기업체의 부도와는 체감부터 다르다. 함양군의 대표적인 기업유치 모델로 함양제강과 한국화이바가 꼽히고 있어 이번 함양제강 부도는 함양군에서 추진 중인 전방위적 기업유치에 전체적인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현재는 함양제강과 채권단과의 협의 내용과 함께 인수할 수 있는 업체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 빠른 시일 내에 정상 가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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