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의중앙교회 김주학 목사 사람이 세상의 모든 일을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극렬하게 달라집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가는 한 부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여름만 되면 스트레스가 쌓여서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이유는 굵어진 팔 때문에 수영복을 입으면 맵시가 나지 않아서 창피해서 못살겠다는 겁니다. 결혼해서 자녀들을 낳고 살림을 하다 보니 몸매가 망가졌다고 급기야는 남편을 원망하며 화를 낸다는 것입니다. 이 부인에게는 모든 것이 완벽하기를 바라는 그 비뚤어진 관점이 문제였습니다. 결혼 전과 후가 같을 수 없고 과거와 현재가 달라진 것은 너무나 정상적인 현상인데 그런 사실을 그 여인은 수용하지 못하고 여전히 과거의 관점으로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비뚤어진 관점은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부정적으로 바꾸어 놓아 삶을 불행하게 만듭니다.세상이 각박해져서 순수하지 못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도 문제이고 부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는 것 또한 우리들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행복과 불행은 주변 사람이나 환경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어떤 시각으로 매사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삶의 질은 달라집니다. 지역 내에 있는 목회자들이 모여 운동경기를 했습니다. 본인이 속한 팀이 승리하기는 했지만 팀 승리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고 도리어 방해거리만 되었던 본인은 팀이 승리한 것에 대한 기쁨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더 들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처럼 실력이 뛰어났다면 팀 전력에 큰 유익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결코 실망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실수할 때마다 상대팀 선수들이 박수를 쳐주며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비록 내가 속한 팀원들에게는 박수를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환영해주는 상대팀 선수가 있어 나의 존재가 결코 무익하지는 않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함께 즐길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자기 위로나 미흡한 점에 대한 합리성을 주장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관점의 차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한 자그마한 아파트에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도 젊었을 때에는 큰 회사의 중역으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았던 적도 있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닥친 심장병과 함께 폐의 질환이 겹쳐지면서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인생의 낙오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신도 이 세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아파트 앞에 나가 출근하는 젊은이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면서 하루를 축복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의 반응도 정겨워졌습니다. 저녁 때 돌아오다 만나면 인사하고 자신들의 집으로 초대해서 정겨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잦아졌습니다. 비록 몸은 병들어 건강하지 못하지만 결코 불행한 인생은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자신과 이웃에 대한 관점을 바꾼다는 것은 인생을 지옥에서 천국으로 끌어올리는 비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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