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7일 함양초등학교(교장 조길래)는 3∼6학년을 대상으로 함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천재견 해리’라는 제목의 영화를 관람했다.이 영화는 지난해 봄 SBS ‘TV 동물농장’에 출연해 인기스타가 된 천재견 해리와 불우한 환경과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교통사고로 상처를 입은 여자아이 소리와의 이야기이다. 영화 초반 여주인공 소리가 우울한 장면에서는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그러나 해리가 나오는 중반에서는 사람보다 더 사람의 마음을 읽는 해리에게 놀라움을 표시하였다. 특히. 너무나 많은 지시를 알아듣는 해리에게 학생들은 손뼉을 치며 놀라워하였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조촐한 행사도 마련되었다. 이 영화를 만드신 김동춘 감독이 직접 함양을 찾아와 영화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시고 사인도 해 주셔서 평소 감독을 만날 기회가 없었던 아이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영화 관람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계기는 오정철 아버님(함양초등학교 6학년 오지혜)의 정성으로 이루어졌다. 오정철 아버님은 “평소 문화적인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함양지역의 학생들이 안타까웠습니다. 학생들에게 좋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고 말씀하셨다.이에 학교측은 학부모님의 소중한 기부를 제 여건이 갖추어진 곳에서 실시하기 위하여 함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을 대여하였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훨씬 더 쾌적하고 즐거운 영화 관람이 될 수 있었다. 영화를 보고 난 5학년 서보현 학생은 “해리가 죽어서 슬프기도 하지만. 해리가 여주인공 소리의 웃음을 되찾아 주어서 감동적이고. 나도 저런 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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