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6∼29일까지 4일간 거제시 일원에서 열린 제51회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함양군은 군부 8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기록으로 아쉬움이 남지만 5위와의 점수차는 많이 줄어 내년을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도민체육대회에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선수 7.760명. 임원 2.733명 등 총 1만493명이 참가했으며 축구. 배구. 농구와 육상. 테니스. 배드민턴. 씨름 등 25개 정식종목과 2개 시범종목(바둑. 산악)을 놓고 각 시부와 군부가 치열한 대항전을 펼쳤다. 군에서는 육상. 축구. 야구. 테니스. 태권도 등 총 19개 종목에 임원과 선수 534명이 출전해 타군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 결과 농구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탁구. 태권도 준우승 육상트랙. 테니스. 검도. 인라인 롤러에서 3위의 성적을 거뒀으며. 시범종목인 바둑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체점수는 87점으로 종합순위로 8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50회 대회 때보다 2.5점이 오른 기록이다. 특히 5위권과 10여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앞으로 내년도 대회에서는 약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고 군 체육회에서는 평가하고 있다.군 체육회 관계자는 "함양군이 도체에 우수선수를 발탁하여 앞으로 군 체육의 활성화에 노력해 군부 중위권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인기 종목 '농구'에서 일냈다도체 우승...Angels팀 노력의 결실▲ 함양군체육회 김현수 농구경기 이사이번 도민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농구팀. 협회조차 마련되지 않아 동호회 수준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면서 만들어진 성과라 더욱 값지다.농구팀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우승을 일구어낸 김현수 경기이사는 "모든 선수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훌륭하게 제 기량을 선보여 우승을 한 것 같다"며 "힘든 부분도 많지만 다음해에도 좋은 성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번 도민체전에 농구부는 일반부 10명. 남자 고등부 9명. 여고부 7명과 임원진 5명 등 모두 31명이 출전했다. 이들 농구부의 주축은 생활체육 동호회로 구성된 농구팀 'Angels'.김 이사는 "2007년 도민체전 일반부 우승 이후 그때의 주역들이 농구팀 'Angels'를 만들어 꾸준한 연습을 해왔다. 이후 고등부와 여고부 학생들을 상대로 꾸준하게 훈련을 실시한 결과 오늘의 우승이 뒤따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비인기 종목의 설움에서 오는 인프라 구축이 힘들었다. 학생들이 농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학생들의 경우 학부모들이 운동하는 것을 꺼려한다. 이번 도민체육대회에서도 여고부 결승에서 거창과 맞붙었지만 아쉽게 폐했다. 함양에서는 1학년생들이 위주였지만 거창에서는 3학년이 주를 이뤄 키와 체격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 어쩔 수 없는 석패였다.김 이사는 "일반부는 그나마 환경이 나은 편이지만 학교나 군에서 지원이 적다보니 학생들의 지도에 어려움이 있다"며 "평소에 학생들이 즐길 수 있게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면 한다. 중·고등학교까지 연계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경우 도체 등에서 좋은 성적이 꾸준하게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태권도의 메카 함양효자종목 태권도 아쉽지만 값진 준우승▲ 함양군체육회 배용덕 태권도경기 이사함양군의 효자종목 태권도. 올해도 여지없이 그 면모를 보여줬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값진 성과인 것만큼은 아무도 뭐라 할 수 없다. 함양 태권도를 이끌고 있는 배용덕 경기이사는 "함양의 태권도는 누가 뭐래도 도내 최고다. 2000년 이후 한번도 3등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며 태권도 저력을 확인시켰다. 이번 도민체전 태권도 부분에는 24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상대적으로 인구나 모든 면에서 떨어지는 함양이지만 태권도에서 만큼은 여타 군보다 탄탄한 실력을 자랑한다.배 경기이사는 "산청보다 태권도 인구수가 적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등을 위해 소수정예로 선수들을 선발해 움직이는 것이다. 될 만한 선수들을 선발해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킨다. 경쟁력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며 어려움을 설명했다.이번 도민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군 태권도협회에는 당면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현재 함양지역에 고등부 태권도부가 없는 실정이다. 제일고등학교 태권도부가 있었지만 해체된 후 선수 발굴에 애를 먹고 있다.그는 또 "지금까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훈련을 받은 선수들이 외지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수밖에 없었다"며 "고등학교 태권도부가 창단한다면 우수한 학생들의 외부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며 전망했다.가뜩이나 수적으로 적은 태권도 인프라 속에서 도민체전 이후 선수들이 함께 모여서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인 체육관 시설이 없어지게 됐다. 이번 도민체전까지 끝으로 더 이상 제일고등학교 연습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배용덕 경기이사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멤버가 더욱 좋다. 그래서 항상 우리 군과 우승을 다투는 고성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꼭 우승을 해 보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탁구. 도내 최고를 향하여아쉬운 준우승...내년도 우승을 향해▲ 함양군탁구협회 이권수 전무이사"정말 아쉽게 준우승을 할 수밖에 없었다. 모두들 열심히 했는데 우승을 못해서 너무 아쉽다"이권수 경기이사는 도민체전 군부에서 당당하게 2위의 성과를 거뒀지만 우승을 하지 못한 아쉬움과 더욱 아깝게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폐한 아쉬움 등이 묻어나는 것 같았다.도내에서 유일하게 탁구전용회관을 갖추고 있을 만큼 군내 탁구의 열기는 높다. 어찌 보면 2등의 성과는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김 경기이사는 "우수한 감독이 기본기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어 함양의 탁구 인프라가 증가하고 우수한 선수들이 발굴되고 있다"며 "이런 것을 토대로 매년 10월 함양군수배 탁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함양을 도내 탁구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4년 전까지만 해도 뒤에서 1. 2등을 맴돌며 만연 꼴찌라는 인식표가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4년전. 거창군청 실업팀 감독을 스카웃을 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군에서 탁구장을 건립하고 협회에서 우수한 지도자를 영입하면서 이제는 우승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탁구가 군의 대표 종목이 되었다.김 경기이사는 "남자 일반부 경기서 최강이라는 거창 실업팀과 맞붙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지고 말았다. 대부분이 아까운 경기들이었다. 어찌 보면 전체적으로는 우승을 한 것이다"며 아쉬워했다.이처럼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다음해 우승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 군내에 탁구를 즐기는 인구는 6개 단체 약 200여명. 생활체육으로서 탁구가 이미 군에서는 탄탄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증거다.그는 "탁구와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투자한 만큼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다. 보다 많은 지원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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