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읍 지역의 경우 일반 쓰레기와 분리수거 된 재활용품을 함께 수거하고 있어 분리수거의 의미가 훼손되고 있다.최근 함양군으로 이사를 온 문모씨. 이사를 하면서 나온 갖가지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정성 들여 분리 수거를 한 후 집 주변 쓰레기 배출지역에 고이 놔뒀다. 그곳에는 이미 인근 주택에서 나온 일반 쓰레기들과 재활용 쓰레기들이 한가득 쌓여 있었다. 문씨는 다음날 아침 우연히 청소차 소리에 깨어 바깥을 보니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차량에 한꺼번에 담아 가는 모습을 발견했다. 애써 분리수거까지 해서 배출을 했는데 수거차량이 한꺼번에 수거를 해 가는 모습에 화가 났다. 문씨는 "일반쓰레기 수거차량과 재활용품 수거차량이 분리되지 않아 분리 배출한 쓰레기가 한꺼번에 섞이는 것 같아 아쉽다"며 "이 같이 수거할 경우 분리수거를 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 수거차량을 분리. 확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문씨처럼 쓰레기 수거와 관련해 이해할 수 없다는 주민들이 많다. 애써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배출 했지만 수거를 한꺼번에 해 가니 이상한 것이다. 한 주민은 "시민들이 쉽게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수거용기를 개발한 후 지역을 정해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방법도 있지 않냐"며 쓰레기가 줄어 든 깨끗한 함양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세부적으로 분리수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거를 한 이후 다시 분류작업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아파트 단지의 경우 비교적 분리수거가 잘 이뤄지고 있지만 일반 주택가는 대부분 함께 버리는 편"이라며 주민들의 분리수거 참여에 대해 아쉬워했다.이어 "현재 인력과 자원으로는 재활용품과 일반 쓰레기를 따로 수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구분해서 수거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주민들의 협조도 중요하다"고 전했다.읍 지역의 경우 하루 두 번. 오전에는 가연성 쓰레기를. 오후에는 불연성 쓰레기를 수거한다. 수거한 쓰레기는 다시 한번 분리수거를 거쳐 재활용품과 가연성. 불연성으로 나눠 처리하고 있다.한편 지난해 함양지역에서 발생한 재활용품은 종이류 209톤. 고철류(알류미늄) 68톤. 플라스틱류 128톤. 유리병 276톤. 기타 36톤 등 전체 717톤이 수거 후 처리됐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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