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나의 길3함양출신 국내 최고 프랜차이즈 육칠팔 CEO 김기곤 동문네거리에서 길거리 호두빵 팔다가 한국 외식업계 기린아 되기까지… 톱스타 강호동과 사업파트너. 강호동 150억 통큰 기부에 간여 삼성 이재용. GS 그룹 계열 승산그룹 허용수 코오롱 이웅렬 회장과 친분 톱스타 이종원. 정준호. 김석훈 김원희 연예계 막강인맥 구축 세계 외식업계 진출 육칠팔 성장비결. 매력포인트는 무엇? "함양종고 나왔습니다. 재학시절 공부? 별로 못했습니다"“기(氣) 팍팍!” 톱스타 강호동이. 통큰 기부를 실천.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월9일 강호동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육칠팔> 지분과 지분수익 전체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육칠팔> 기업가치와 브랜드별 매출 상승률을 고려하면 강호동이 사회에 환원하는 액수는 물경 15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육칠팔>(www.678.co.kr)은 육칠팔. 백정. 치킨 678 등 7개 브랜드와 전국 200여개 가맹점으로 이뤄졌다. <육칠팔> 최대주주는 함양출신 김기곤씨. 그는 현재 <육칠팔>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강호동 통큰 기부를 막후에서 진두지휘해 뉴스메이커가 됐다.김기곤. 그는 프랜차이즈 업계로부터 외식업계 최고실세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기곤 대표는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 GS 그룹 방계 승산그룹 허용수 대표이사. 코오롱 그룹 이웅렬 회장 등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이름 높다. 이쯤되면 함양출신 김기곤. 대단한 인물탐구 감이다. 가장 궁금한 것은 강호동은 왜.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김기곤을 사업파트너로 삼았을까? 김기곤 대표를 만나 국내 최강 프랜차이즈업체 <육칠팔> 탄생 야화. 재벌 2세들과의 교류 사연. 강호동과의 관계. 비하인드스토리를 취재했다. 취재장소는 서울특별시 강서구 등촌동 <육칠팔> 본사 대표이사실.김기곤 대표. 40대 초반. 얼굴이 해맑고 미소년풍이다. 한해 수백억 매출. 수백명 직원을 거느리는 기업오너답지 않게. 옷차림과 대화술이 소박하다. “이거참. 인터뷰는 무슨. 저. 인터뷰하면 큰일납니다 하하. 서울 메이저 언론사로부터 욕 들어요. 이날이때까지 한번도 제 신상에 대해 인터뷰한 적이 없는데. 그냥 차나 한잔 마십시다. 우리 고향 잘 있죠? 응. 나? 주간함양 애독자지요. 주간함양 통해 고향소식 훤히 알고 있습니다. 요즘 케이블카 유치 때문에 으쌰으쌰 하고 있더군요. 늘 고향이 발전하길 염원하고 있습니다” 계속해 인터뷰를 고사하는 김기곤 대표에게 필자. 너스레를 피웠다. -언론사는 말이죠. 속성상 경쟁매체한테 독점인터뷰를 몰아주면. 에이 물먹었다 하며 횟가루 뿌리지만. 고향 신문하고 인터뷰하면 되려 인터뷰어를 우러러 봅니다. 김기곤 대표 파안대소하며 “그래요?”-이 인터뷰는 예사 인터뷰가 아닙니다. 고향 후배들에게 남아웅지(男兒雄志)의 깊은 뜻을 전하는 특별인터뷰입니다. 김 대표의 입지적인 성공사례를 후배들에게 들려줌으로써 후배들도 아. 나도 김기곤 선배처럼 될 수 있다는 신념을 안 가지게 되겠습니까. 그런 의미로 자. 김 대표의 입지스토리를 들려주시죠.“좋습니다. 저는 함양종고를 나왔습니다. 재학시절 공부? 별로 못했습니다. 공부보다는 노는데 열중이었죠. 집은 함양읍 용평리. 아버지는 함양경찰서에 근무하셨고. 존함은 김문섭. 모친은 김금옥. 고교졸업하고 빈둥빈둥 놀 때였습니다. 동문네거리를 지나가는데 길가에 그 뭐냐? 응. 호두빵을 팔길래 1000원 주고 한 봉지 샀죠. 먹었더니 정말 맛있어. 호두빵 파는 장사꾼에게 하루 얼마 버느냐 물었더니 얼마래요. 수입이 대단하더군요. 나도 호두빵 팔아볼까? 싶어. 어머니에게 청을 넣어. 그때 돈 120만원 종자돈으로 함양읍에서 호두빵을 팔았죠. 수입이 괜찮았냐구요. 괜찮았죠. 저는 그때 빵을 정말 맛있게 만들었습니다. 맛있게 만들면 소비자로부터 환영을 받는다. 만고의 진리를 이때 터득했습니다. 이것이 나의 외식사업 제1탄이었습니다. 그후. 서울 여자 친구들이 함양에 놀러 왔길래 안의면에 가서 갈비찜을 사줬던 적이 있어요. 여자친구 Q가 갈비찜을 먹고 나서 "기곤아. 저 갈비찜 정말 맛있다. 서울 사람들 아주 좋아하겠다. 저 음식. 서울 가서 팔아봐라. 빅 히트칠 것 같다! 프랜차이즈체인(franchise chain) 가능할 것 같다" 당시 프랜차이즈 개념도 없었던 시절인데 Q는 다짜고짜 프랜차이즈 운운해요" ▲ 김기곤 대표. “성공요인은 대한민국 최고 방송인 강호동 인지도에 뛰어난 맛 때문이지요”“앞으로 미국 중국에 진출합니다. 기업가치? 2010년 300억 평가. 받았습니다. 2011년 신용등급은 BBB(투자가능). 현금흐름 CF1(최상위급).2012년 매출액은 300억이며 가맹점 수는 200호”<프랜차이즈체인이란 상품의 유통·서비스 등에서 프랜차이즈(특권)를 가지는 모기업(프랜차이저)이 체인에 참여하는 독립점(프랜차이지를 조직하여 형성)이 되는 연쇄기업이다. 프랜차이저는 가맹점에 대해 일정지역 내에서의 독점적 영업권을 부여하는 대신 가맹점으로부터 로열티(특약료)를 받고 상품구성이나 점포·광고 등에 관하여 직영점과 똑같이 관리하며 경영지도·판매촉진 등을 담당한다. 투자의 대부분은 가맹점이 부담하기 때문에 프랜차이저는 자기자본의 많은 투하 없이 연쇄조직을 늘려나가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 “무조건 Q의 말을 듣고 호두빵 해서 번 돈을 밑천 삼아 서울 홍대 앞에 가게 얻어 갈비찜 식당을 차렸습니다. 상호를 뭘로 정할까 하다가 그냥 안의갈비라 정했죠. 서울 올라갈 때 안의면 갈비찜 잘 만드는 안의 할머니 포섭(?) 꽤 많은 보수를 주고 스카웃했죠. Q의 예언대로 홍대앞 안의갈비가 빅히트를 친 겁니다. 제 갈비찜 맛에 반한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죠. 많은 이들이 체인점을 하고 싶다고 애걸복걸하는 거예요” -그때(1999년). 안의갈비 신드롬 대단했죠. 시인 홍영철. 영화감독 이명세. 김동주 전 국회의원. 서석재 민주당 사무총장 이런 분들이 안의갈비찜 마니아였습니다. 그분들 땜에 필자도 안의갈비한테 넋이 나가고 말았습니다. 하하하. 안의갈비 성공요인이 뭐라고 생각합니까? “뛰어난 맛이죠! 식도락가들 입맛 맞추기 위해. 다양한 맛 연구 개발에 나서 성공한 거죠. 매운맛 나는 갈비찜 고추갈비찜 여러 맛을 내는 갈비찜을 개발. 승부수를 날렸는데 그게 먹혀들었습니다” -김기곤 대표는. 안의갈비 체인점 성공 후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진출했죠?“이른바 식도락 연예인이 안의갈비를 즐겨 찾았지요. 해서 저는 본의 아니게 톱스타들과 친분을 맺게 되었어요. 톱스타 이종원. 정준호. 김석훈 김원희 등과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정준호 형이 저에게 영화제작에 참여하라는 거예요. 안의갈비 체인점 사업이 너무 잘 돼 나는 거금을 거머쥐었습니다. 준호형. 제의 받고 좋다! 엔터테인먼트계에 도전장을 던져보자! 그래서 곤(GON) 필름을 창립했습니다. 첫 작품으로 영화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영화사 샘. 주머니필름 등과 공동제작 하게 됩니다” (영화 <동해물과 백두산이> 주연은 정준호 공형진. 연출은 안지우. 북한 해군 장교와 졸병이 실수로 남한으로 떠밀려와서 벌여지는 요절복통 코미디 영화다) -영화계에 진출. 재미 봤나요?“아뇨 허허허. 송충이는 솔잎만 뜯어먹어야지. 잘 모르는 분야에 뛰어들어 재미 못 봤어요. 다시는 외도하지 말자. 곧바로 본업(식당업)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 압구정동에서 숯불고기집 <육칠팔>을 창업하게 됩니다. 이때가 2003년이었습니다. <육칠팔> 비밀병기는 제주산 흑돼지였죠. 그리고 전라도 묵은지 김치로 만든 칼칼한 김치찌개. 이게 또 빅히트를 친 겁니다. 그때. 압구정 우리 가게에 강호동 형이 자주 찾아왔어요. 호동이 형은 음식 먹다말고. 마치 세작(간첩)처럼 식당 이모저모를 탐문하는 거예요. 그러던 어느 날. 호동이형이 나에게 이런 말을 해요. 야. 곤아(김기곤 대표). 너그 식당 진짜진짜 장사 잘되네. 음식도 맛있고 종업원도 친절하고… 나도 너그 식당에 참가해볼라카는데 받아줄래? 그래요? 안 받아줄 리가 없죠. 한국 최고의 스타인데? <육칠팔> 기업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지는데? 이때부터 호동이형이 <육칠팔> CF 모델로 나서게 됩니다. 이로써 <육칠팔>은 장안의 명물이 되어 언론으로 무차별 조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업은 날로 승승장구. 2005년 도곡점 2007년 강서점 분당점 홍대점 일산점 줄줄이 사탕식으로 오픈하게 됩니다. 2010년에는 GS 그룹 방계회사 승산그룹이 <육칠팔>에 투자하겠다고 나섭니다. 국내 굴지의 기업이 저에게 배팅하겠다는 겁니다” ▲고향 후배 위해 만찬을 무료로 제공해준 멋진 선배 김기곤 파이팅!-승산그룹 오너라면 GS 그룹 후계자 아닙니까?“그렇죠. 그 분은 나의 멘토입니다. 그 분한테서 기업 비전 설정 등을 배웠습니다. 무릇 기업은 정직해야 하고 노력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저에게 훈수를 줬습니다. 저는 그 분 의 지침대로 최상의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친절한 응대로 손님을 대해야 한다! 저는 승산 허 회장님한테서 경영의 진수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재용 삼성 후계자.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과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그건 순전히 호동이 형 때문입니다. 이 분들이 호동이 형과 대화하길 그렇게 좋아해요. 호동이 형이 저를 또 좋아해 VIP 모임 있을 때 저를 꼭 초대하더군요. 재벌 후계자들과 모임을 가지면서 참 많은 걸 배웠습니다. 이들로부터 최첨단 기업혁신법을 배웠지요.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사고. 디스럽티브 씽킹(Disruptive Thinking)!” -구체적으로. 어떤 디스럽티브 씽킹을?“강호동 브랜드는 마치 코카콜라 브랜드와 같은 겁니다. 저는 숯불갈비전문점 <육칠팔>에서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제품을 연구개발. 강호동 이미지를 무기 삼아 외식업계 기린아가 되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치킨. 스낵. 꼬치구이를 개발하게 되었으며 제품 출시하는 것 마다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함양양파에 강호동 이미지 입혀국내 최고 양파즙 판매하고 싶다-<육칠팔> 기업 가치는 어느 정도인가요?“2010년 300억 평가. 받았습니다. 네모 파트너스로부터. 2011년 신용등급은 BBB(투자가능). 현금흐름 CF1(최상위급)입니다. 2012년 매출액은 300억이며 가맹점 수는 200호이죠” -<육칠팔> 브랜드 중 <백정>이 있군요. 이름이 재밌네요. 백정의 매력포인트는?“백정은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서민 고기집이죠. 국내산 돼지고기와 최상급 수입육에 특제소스로 맛을 더한 중저가형 구이전문점이죠” -강호동 천하도 있네요?“떡볶이. 수제튀김. 가마솥찰순대. 어묵 등 다양한 메뉴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스넥 카페입니다”-고향 함양 농산물을 테마로 브랜드화 할 계획은?“앞으로 함양양파즙 같은 걸 만들고 싶습니다. 함양양파에 강호동 이미지가 첨가되면 함양양파 파워 대단하지 않을까요?”-대단하다마다요. 이것이 (강호동 함양 양파즙) 실현된다면 김기곤 대표는 함양군민들로부터 영웅 소리 듣게 될 겁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약속하시죠. 100% 만들겠다고! <육칠팔> 해외진출도 눈길 끕니다? “2012년 미국 LA 채프먼 프라점. 애트랜타점을 오픈했습니다. 곧 중국 상해도 진출합니다”-고향을 위해 기념비적인 사업을 한다면?“청정 농산물을 국내외에 판매해보고 싶습니다”-<육칠팔>을 어떤 이미지의 기업으로 키울 생각입니까?“이번에 호동이형이 <육칠팔> 지분 33.3%와 상당수의 지분수익을 사회에 기부했습니다. 이에 발 맞추어 우리 <육칠팔> 본사와 가맹점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이로써 <육칠팔>을 사회 나눔경영 기업으로 육성해 가겠습니다”나눔경영기업이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상생과 나눔의 경영을 말한다. “이제 기업도 이익을 추구하는 영리집단이라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동반자로 거듭나야 하지 않겠습니까?”-고향후배들에게 전할 말은.“Boys. be ambitious!(후배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구본갑|본지칼럼니스트busan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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