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천의한자파일167편 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10. 훈자편(訓子篇) (3)황금이 궤짝에 가득 차 있다 하더라도 자식에게 경서(經書) 한 권을 가르치는 것만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물려준다 해도 한 가지 재주를 가르치는 것만 못하리라. - 한서(漢書) - <원문原文>漢書(한서)에 云(운). 黃金滿籝(황금만영)이 不如敎子一經(불여교자일경)이요 賜子千金(사자천금)이 不如敎子一藝(불여교자일예)니라. <해의解義> 옛 우리의 속담에도 '황금 천냥이 자식 교육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하고 값진 유산은 올바르게 가르치는 것임을 이르는 말이다. '황금이란 내 몸 밖의 티끌이요. 목숨이란 한순간의 물거품일 뿐이다. 황금이 제아무리 귀하다 한들 마침내는 깨어진 목숨이 제아무리 소중하기로 결국 잠깐 사이에 없어질 것이니 어찌 진리와 바꿀 것인가'하는 간절한 글도 있다.마찬가지 의미로 황금이 아무리 궤짝에 가득한 들 학문이 없다면 그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돈이란 둥글고 둥근 것이어서 언제나 굴러 사라질 뿐 한 곳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러나 참이치와 재능은 내게서 떠나 다른 곳으로 움직여 가지는 않으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배우는 일이다. 한서의 위현전(韋賢傳)에 나오는 이 '황금만영 불여교자일경(黃金滿 不如敎子一經)이라는 말은 자녀교육의 귀중한 지침으로서 오늘날까지 소중히 내려오는 유명한 교훈이다. 마음에 새겨 실천할 때 더욱 빛나리라 여겨진다. <주註> 漢書(한서) : 중국 전한(前漢)의 고조(高祖)에서 왕망(王莽)까지 229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책. (영) : 궤짝 또는 상자. 광주리. 賜(사) : 준다. 내린다. (4)지극한 즐거움에는 책을 읽을만한 것이 없고 지극히 필요한 것에는 자식을 가르치는 만한 것이 없느니라. <원문原文> 至樂(지락)은 莫如讀書(막여독서)요 至要(지요)는 莫如敎子(막여교자)니라. <해의解義> 지극히 즐거운 것과 지극히 필요한 것을 대비시켜 그 소중함을 한층 더 강하게 일깨워 주는 글이다. 인생에는 여러 가지 즐거움이 있지만 좋은 책을 찾아 독서삼매에 빠지는 것만한 즐거움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주자는 그 지극한 즐거움을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시로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다. 봄 - 푸른 빛이 창에 비친다. 풀을 뽑지 않고 놓아둔다. 오직 독서가 낙이다. 여름 - 부드러운 바람결에 거문고를 뜯는다. 독서가 낙이다.가을 - 달을 본다. 하늘에 서리가 가득하다. 오직 독서가 낙이다.겨울 - 두어송이 피어난 매화. 천지의 마음이다. 오로지 독서가 낙이다.이렇듯 영혼을 기쁨으로 이끄는 즐거움이 독서라면 자식을 가르치는 중요함 또한 그만한 강도로 소중한 것이 아니겠는가. 논어에 보면 공자가 위나라에 갔을 때의 일이다. 제자 염유가 수레를 끌어 따랐다. 공자께서 염유에게 "위나라는 나라와 백성이 번성하구나"하고 말씀했다. 염유가 "번성하거늘 무엇을 더해야 합니까"묻자 공자는 부유하게 만들라고 대답했다. "그 다음 무엇을 더해야 합니까"하고 염유가 묻자 공자는 "그 다음에는 가르쳐야 하느니라"하고 대답했다. 일반 백성이 그러하거늘 하물며 자기 자식에 이르러서야 그 소중함이 백배는 더할 것이다.<주註> 至樂(지락) : 지극히 즐거운 것. 莫如(막여) : 같은 것이 없다는 뜻. 至要(지요) : 지극히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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