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천의한자파일162편  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9. 근학편(勤學篇)  3.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을 만들 수 없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의(義)를 알지 못한다. - 예기(禮記) -  <원문原文> 禮記(예기)에 曰(왈). 玉不琢(옥불탁)이면 不成器(불성기)하고 人不學(인불학)이면 不知義(부지의)니라.<해의解義> 찬란하고 눈부신 보석이라도 땅 속에서 캐내어 다듬지 않으면 그 빛을 발할 수 없다. 아름다운 옥도 끊고. 갈고. 다듬을 때 비로소 옥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이 아무리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다해도 그것을 찾아내어 계발하지 않으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배우는 것이 꼭 필요하고 또 중요하다. 천재적인 재능도 의(義)를 제대로 아는 것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연마된 돌은 언제까지나 길 위에 버려져 있는 않는 법이다. 하물며 사람에 있어서랴 물어서 무엇하겠는가.  <주註> 禮記(예기) : 오경(五經)의 하나. 주(周)나라 말기로부터 진한(秦漢)시대의 유가의 옛 제도 및 예법 등을 실은 책. 주례(周禮)라고도 함. 不琢(불탁) : 다듬지 않다. 不成器(불성기) : 그릇을 만들 수 없다.   4.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마치 어둡고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라. -태공-  <원문原文> 太公(태공)이 曰(왈). 人生不學(인생불학)이면 冥冥如夜行(명명여야행)이니라.<해의解義> 만고불변의 진리이자 명언이다. 장자가 '배워서 지혜가 깊어지면 마치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는 것과 같다'고 한 말과 같은 의미를 지녔으되 배우지 않았을 때 생기는 폐해를 더욱 간곡히 이르는 말이다. 어둡고 어두운 밤길을 가기란 얼마나 힘들고 무섭고 고달프겠는가. 사람이 배우지 못해 세상 사물의 이치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면 그의 앞에 놓인 길은 이처럼 캄캄한 밤길과 같으리니 우리 모두가 부디 배우기에 힘써야 할 것이며 배움엔 끝이 없는 것이다.    5. 사람이 고금(古今)을 알지 못하면 말과 소에 옷을 입힌 것과 같으니라.  <원문原文> 韓文公한문공曰왈 人不通古今인불통고금 馬牛而襟 (마우이금거)<해의解義> 근학편은 전체적으로 학문에 힘쓸 것을 강조한 글로 채워져 있는데 특히 이 장에서는 고금의 성인들의 가르침을 알지 못하고서는 참다운 사람이 될 수 없으니 학문에 진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말이나 소에게 옷을 입힌 것과 다름없다는 표현은 신랄하기는 하나 더없이 적절한 비유가 아닐 수 없다. 맹자에게도 '배불리 먹고 따뜻한 옷을 입고 편히 지내면서 배우지 않는다면 금수에 가깝다'라는 명언이 있다. 학문에 힘써 참다운 인격을 간직하는 것이 제대로 된 인생을 사는 길임을 깨우쳐 주는 교훈들이라 하겠다.  <주註>韓文公(한문공) : 768∼822 중국 당(唐)나라 덕종(德宗) 때의 문학자로 자는 퇴지(退之) 이름은 유(愈). 문(文)은 시호임. 문장에 있어서는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일인자이다. 저서에는 창려선생집(昌黎先生集) 등이 있다. 襟 (금거) : 금(襟)은 옷깃.  (거)는 옷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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