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이 낳은 이 사람. 남을 위해선 돈을 아끼지 않지만 자신에게는 ‘자린고비’로 소문났다. 15년간 탄 1500cc소형차를 지난해야 1600cc로 바꿨다. 골프장에도 한번 가본 적이 없는 이 사람이 또 사회환원사업에 뛰어 들었다.“신학기 때 새 교복을 구입하지 못해 마음의 상처를 입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는 뉴스를 보고 교복 구입비를 지원키로 마음먹었습니다” 창원 한마음병원 하충식(52·사진)원장이 지난 2월27일 경남도 교육청(교육감 고영진)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복 구입비로 매년 2억원씩. 10년간 20억원을 기부키로 협약했다. 하 병원장은 지난달 9일 경남도교육청과 협약을 통해 매년 도내 중·고교생 650명이 교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이미 약속했으나. 이날 매년 1억원씩을 더 출연해 매년 1.300명의 도내 중·고교생이 한마음병원을 통해 15만원씩 교복지원비를 받을 수 있게 됐다매년 2억원씩 지원되는 재원은 하충식 병원장 가족·친지가 운영하는 필봉장학회(이사장 하두현)와 한마음병원 사회복지법인 동화. 그리고 병원 에너지 절약을 위해 부착한 단열테이프 절약금 매월 1.000여만원 등을 모아 조달키로 했다.하 병원장은 “학생들이 학창시절 가장 상처받기 쉬운 문제가 수학여행을 못 가는 것과 교복착용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수학여행은 교장선생님들의 재량에 따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나. 교복은 그렇지 못한다고 여겨진다. 경남도민들께서 아껴주시는 병원이라는 자존심에서 도내 청소년들의 교복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창원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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