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TalkTalk87회음식이 하늘(以食爲天)인 세상에서 빵의 의미 王者以民爲天 (왕은 백성을 으뜸으로 여기고)民以食爲天 (백성은 음식을 으뜸으로 여긴다)能知天之天者 (능히 으뜸의 으뜸을 아는 자라야)斯可矣 (비로소 왕이 될 수 있다) ▲ 갓 구운 크림빵위의 글귀는 관포지교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관중이 했다는 말로 음식이 인간의 삶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줌과 동시에 현대의 우리에게 있어서도 국가의 근간산업이 음식물과 관련되어 있음을 말해주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의 돌아가는 정황을 살펴보면 국민을 으뜸으로 여기지 않는 통치자들과 국민을 다만 자신들의 부(富)를 쌓는 도구로 전락시킨 기업가들에 의해 음식은 하늘이 아니라 시궁창 바닥으로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있다. 약이 되는 음식이라고 말하는 약선(藥膳)의 시조는 중국의 재상이었던 이윤이라는 사람인데 그는 정치뿐만 아니라 먹을 것을 책임지는 주방장의 일도 함께 하였던 기록이 남아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왕의 음식을 책임지는 수라간(소주방)에는 상선이라는 종2품의 벼슬직책이 있었다. 이는 우리의 선조들이 지금과는 달리 음식을 다루는 일을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왔다는 것을 말해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 과자도 굽는다하지만 요즘의 우리나라를 보면 위정자들은 以食爲天의 철학을 잊고 농업이 국가산업의 근간임을 잊은 채 농민들의 삶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상황을 막아주기는커녕 그들 스스로 연출하고 있으며. 국민들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먹고사는 음식물을 수입하는 과정에서도 건강에 위해요소가 너무 많은 식재료들을 아무런 생각 없이 들여오고 있다. 또한 기업가들도 크게 다르지 않아 그런 위정자들과 손을 잡고 벌이는 행태를 이루 다 말로 하기 어렵다. 국민들의 먹을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사회의 지도자들(정치가든 기업가든)이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다만 그들의 지위를 지키는 일이나 배를 불리는 도구로만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으니 참으로 우려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는 밥을 주식으로 하던 우리의 식탁에 빵이 차지하는 자리가 점점 많아진다는 세태를 등에 업고 재벌가의 딸들이 빵사업에 뛰어들려다 거세게 반발하는 여론에 밀려 포기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과거의 선조들의 역사 속에는 배고픈 이웃을 위해 쌀뒤주를 밖에 두고 쌀이 떨어진 사람들이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이른 새벽 양반가의 마당을 쓸고 가는 서민들의 양식을 대어주는 등 백성들의 주린 배를 걱정하는 따뜻함과 배려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의 위정자들이나 재벌들은 자신들의 곡간을 채우는 일에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고 있음이니 탄식이 절로 나온다. ▲ 식빵반죽하는 중한 예로 재벌가에서 체인사업으로 하고 있는 제빵업체들의 빵에는 어머니께서 집에서 해주시던 찐빵과 비교할 때 무려 십여 가지 이상의 첨가물들이 들어간다. 하지만 첨가물 덩어리 빵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책임은 뒤로 한 채 단지 식감을 좋게 하고 맛을 더 좋게 하기 위한 방편으로 넣고 있는 첨가물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해볼 일이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서울의 홍대근처나 강남의 청담동. 압구정동 일대에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새로운 형태의 빵집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다행인 것은 함양에도 우리 환경에 맞는 우리밀로 첨가물 없이 만드는 빵을 주문받아 파는 곳이 생겼으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빵톡톡010-6659-6199) ▲ 주문해서 나온빵이런 기회에 주부들이 빵이나 과자 만드는 방법을 배워 가족들을 위해 직접 오븐에 빵과 과자를 만든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약선식생활연구센터 고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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