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천의한자파일157편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 8. 계성편(戒性篇) 5장자장(子張)이 떠나고자 공자께 하직을 고하면서 아뢰었다. "원컨대 한 말씀 내려 주시면 몸을 닦는 아름다운 걸로 삼으려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행동의 근본은 참는 것이 그 으뜸이니라" 자장이 여쭈었다. "참으면 어떻게 됩니까?"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자가 참으면 나라에 위해가 없고 제후가 참으면 큰 나라를 이루고 벼슬아치가 참으면 그 지위가 올라가고 형제가 참으면 집안이 부귀하게 되고 부부가 참으면 일생을 함께 해로할 수 있고 친구끼리 서로 참으면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고 자기자신이 참으면 재앙이 없을 것이니라" <원문原文> 子張(자장)이 欲行(욕행)에 辭於夫子(사어부자)할새 願賜一言(원사일언)이 爲修身之美(위수신지미)하노이다. 子曰(자왈) 百行之本(백행지본)이 忍之爲上(인지위상)이니라 子張(자장)이 曰 何爲忍之(왈 하위인지)리오.子曰(자왈) 天子忍之(천자인지)면 國無害(국무해)하고 諸侯忍之(제후인지)면 成其大(성기대)하고 官吏忍之(관리인지)면 進其位(진기위)하고 兄弟忍之(형제인지)면 家富貴(가부귀)하고 夫妻忍之(부처인지)면 終其世(종기세)하고 朋友忍之(붕우인지)면 名不廢(명불폐)하고 自身忍之(자신인지)면 無禍害(무화해)니라. <해의解義> 자장이 스승 공자의 곁을 하직하면서 몸을 닦는데 있어서 가장 현명한 방법을 공자께 여쭈었다. 그러자 공자는 모든 행동의 근원은 참는 것이 으뜸이라고 들려주었다. 여기에는 까닭이 있으니 자장은 본래 문학에 뛰어났고 웅변가였으며 풍채가 당당했다. 그만큼 성미도 저돌적인데가 있었던 모양이다. 논어에도 '자장은 하기 힘든 일을 능히 해내나 인에 이르기는 어려우니라'하는 구절이 보인다. 그것을 잘 아는 공자가 사람이 어떤 지위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참을 줄 알아야 됨을 설파한 것이다. <주註> 자장(子張) : 공자의 제자로 성은 전손(顚孫) 이름은 사(師). 자장(子張)은 그의 자임. 특히 말솜씨가 뛰어났다. 사(辭) : 하직을 고하다. 부자(夫子) : 유자(儒子)들 사이에 공자를 지칭하는 말. 수신지미(修身之美) : 몸을 수양하는 좋은 방법. 종기세(終其世) : 일생을 해로하다. 명불폐(名不廢) :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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