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가면서 '내 삶의 멘토'를 만나게 된다면 얼마나 행운이겠는가? 그랬다면 기성세대들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웠거나 또는 마음속에 담고 있던 꿈에 한발 짝 가까운 삶을 살고 있으리라 본다.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번 함양고등학교 신입생들은 정말 행운아들이다. 서울대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드림컨설턴트' 회원 21명이 함양고 신입생들과 꿈을 찾는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직접 함양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드림컨설턴트는 입시와 성적의 영역을 넘어서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학생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아주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봉사단체다. 이들 단체는 직접 개발한 교재와 프로그램으로 여름. 겨울방학을 이용해 지방의 작은 소도시. 또는 농어촌학교를 방문해 멘토스쿨을 진행한다.지난 1월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동안 진행된 캠프는 서울대생 2명이 한 팀이 되어 10개로 나뉘어져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들은 사전교육을 받는 함양고 신입생과 함께 먹고. 자고. 웃고. 즐기며 꿈을 찾아 나섰다. 드림컨설턴트 권소라(자유전공학부2) 팀장은 "저희 드림캠프는 꿈을 찾지 못한 학생 또는 꿈을 찾았지만 어떻게 이뤄야할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자기계발에 대한 동기부여와 배움의 장을 제공한다"며 "인생의 고비를 슬기롭게 넘긴 선배들이 꿈을 잊은 채 입시와 성적에 내몰린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한 만남의 장이다"라고 말했다.교실을 이용해 설치된 부스를 직접 방문하며 다양한 직업을 알게 된 양은정(함양여중 졸업)신입생은 "이렇게 많은 직업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특별한 기대없이 캠프에 참여했는데 매력적인 직업을 알게 되어 앞으로 제 꿈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캠프에 참여한 이병걸(단성중 졸업) 신입생은 "캠프 프로그램 중 직업박람회라는 것이 있다. 제가 막연히 생각해 온 꿈이나 미래의 직업 외에도 새로운 직업에 대해 많이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다"고 말했다.서울대 선배들을 멘토로 얻게 된 함양고 학생들은 이번 행사가 끝나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드림컨설턴트 홈페이지http://dreamconsultant.net) 멘토링에 참여할 수도 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이 기간동안 내 꿈 찾기에 성공했다면 함양고 학생들은 입시전쟁에 내몰린 현실 속에서도 '그럼에도 행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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