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의 ‘남계서원’ 등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가 확정됐다. (관련기사/ 지난해 4월25일자 1면보도 참조)경남도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한 조선 시대의 대표적 서원 9개소로 구성된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국가브랜드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해 4월14일 서원 세계유산 등재준비위원회를 구성.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업무를 진행했다.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앞으로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도록 하기 위한 예비목록으로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이번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포함된 9개 서원은 남계서원(경남 함양). 도동서원(대구 달성). 소수서원(경북 영주).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산서원과 병산서원(경북 안동).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이다. 이들 서원은 모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된 서원으로서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637개 서원 중에서 지금도 잘 보존ㆍ관리되고 있으며 문화유산적 가치가 빼어난 서원들이다.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사학(私學) 교육의 전형으로서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한국 특유의 공간유형과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제향의례와 강학ㆍ사회교육 등 서원 본연의 기능을 오늘날까지 수행하고 있는 탁월한 문화유산이다. 문화재청과 국가브랜드위원회는 관련 단체들과의 공조를 통해 우리나라 서원문화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한국의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더욱 더 심층적인 연구와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통해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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