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범위 안에서 사업을 벌이고 필요한 사업비는 국ㆍ도비를 적극 확보하는 것이 채무를 없애는 비결이죠”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방만한 재정운영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이 4년째 단 한 푼의 빚도 지지 않는 알뜰 살림을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도내 시·군별 지방채 현황은 본지 홈페이지 참조)함양군은 10년전 함양읍사무소와 마천면사무소 등을 신축하면서 10억여원의 지방채를 발행했지만 2008년에 마지막 남은 5천만원을 상환한 것을 끝으로 ‘채무 제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당시 발행했던 지방채 금액도 함양군 연간 예산 3천100여억원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이처럼 함양군이 채무 제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군수와 실과소장들이 빚을 내야 하는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필요한 사업비의 상당부분을 국ㆍ도비를 확보해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실제로 함양군은 지난 수년간 예산 범위에서 각종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했으며 군 예산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대형사업은 반드시 국ㆍ도비를 확보했다. 함양박물관 건립과 종합복지관 등 문화기반시설 사업비 228억원. 소도읍육성사업비 70억원. 폐기물종합처리장 건립비 208억원. 상수도개발사업비 220억원 가운데 80~90%를 국ㆍ도비로 충당했다.함양군은 신규 공모사업의 적극적인 발굴로 경남도내 시군 가운데 정부로부터 광특회계(국비)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 함양군 공무원들은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 있으면 가장 먼저 정부 관련부처를 찾고 있다. 함양군이 신청한 2012년도 국비예산은 모두 292건 1.357억원 규모이다. 그동안 경남도와 중앙부처의 방문 설명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많은 예산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도 국비예산 주요 사업은 지리산둘레길 산악자전거 도로망 확충 9억원. 고운 최치원 선생 사당건립 조성사업 5억원.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 24억원. 농기계임대사업 10억원. 구룡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8억원. 생태하천복원사업 40억원. 안의 용추계곡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22억원. 추성마을 하수도 설치사업 48억원 등 8건 166억원 등 공익사업이 대부분이다.이에 정부 관련부처 예산담당자를 만나 사업내용과 지역발전 이바지 효과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국비지원을 건의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광특회계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은 이런 노력 덕분이다.한편 군 관계자는 "리조트 및 관광지 개발사업 등은 군 예산을 들이기 어려운 만큼 민간자본을 유치해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우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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