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함중동문회(회장 정종진)는 지난 12월20일 청담동 프리마호텔(대표이사 이상준) 그랜드볼룸에서 제3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배현규 함양중학교장 조인성 함중총동문회장 재경함양군향우회 백남근 회장 소옥희 상임부회장 이창구 함양군의회의장 황태진 부의장 그리고 본회 정종규 초대회장 이인호. 하종록. 노희식. 정양현. 김동호. 차길현. 조용국. 임권택 역대회장단 임채홍. 박종식. 김남순. 정지상. 정승균. 박평욱. 우상철. 박종팔 外 고문단 등 많은 동문들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김기춘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김동호 명예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자랑스런 함중인상 김동호 명예회장. 감사장 임권택 제27대 재경동문회장. 공로장 이영신. 임채욱. 이석기 동문에게 각각 수여되었다.▲ 정종진 회장정종진 회장은 “페르시아 우화 중에 향기 나는 흙덩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길을 가던 한 여행객이 아주 좋은 향기를 풍기는 흙덩이를 만났습니다. 하도 신기하여 여행객은 흙덩이에게 물었습니다. '이 고상하고 놀라운 향기가 너 같은 흙덩이에서 어떻게 날수 있느냐?' 그러자 흙덩이가 대답을 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장이꽃과 함께 있었기 때문'이라고요. 우리의 삶 역시 누구를 만나고 누구를 가까이 하느냐에 따라 삶의 내용과 모습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향기로운 냄새를 풍길 수도 있고. 악취를 풍길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우리 선후배님들을 만나고 동행하며 항상 향기로운 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 향기뿐만 아니라 물심양면의 도움까지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동문여러분 기기슬슬이라고 했습니다. 기쁜 일이었다고 생각하면 기쁜 일이 다시 생기고. 슬픈 일이었다고 생각하면 또 슬픈 일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기기는 살리고 슬슬은 없애기 위해 오늘 재미와 기쁨의 묘약으로 2부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모두 동참하시어 오늘 이 송년회가 그 어느때보다도 더 큰 의미가 있고 재미가 쏟아지는 행복한 송년회가 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했다.김동호 명예회장은 “연초에 명예회장직을 맡아 어떻게 하면 더 발전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는데 이만큼 밖에 발전을 시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내년도 신임임원진에서는 더욱더 발전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당부드립니다”라고 했다.이창구 의장은 “상호간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많은 발전을 시킨 정종진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께 감사를 드립니다. 함양에는 새로운 군수님과 함께 단합 화합하여 발전하는 함양의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함양의 발전에 함중인이 기둥이 되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새로운 집행부의 노력으로 용이 승천하는 새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백남근 군향우회장은 “어제의 김정일 사망소식에 나라는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정종진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신임회장단에게도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금년에 못다 이룬 소망 내년에는 모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배현규 함양중학교 교장은 “모교 19회 졸업생으로서 5년 동안 교장을 맡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졸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노력한 결과 경남 390여 중학교 중에서 10대 중학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모든 공은 동문회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졸업생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동문님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립니다”라고 했다.감사(저정호). 경과 및 결산(이석환)보고가 있었고 김동호 명예회장이 임시 의장이 되어 신임회장 김종중(24회). 신임감사 박재식(23회). 최희영(25회) 동문이 각각 선임되었다. 김종중 신임회장은 지곡면 덕암 출생으로 지곡초(44회). 함중(24회). 제일고(21회)를 졸업하고 동의대 토목공학과. 서울과학기술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공학 대학원에서 공학석사 학위. 동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공직생활 14년. 현재 (주)우영 건설회사 대표이사로서 18년째 경영중이다.▲ 김종중 신임회장김종중 신임회장은 “1966년 겨울. 함양중학교 입학시험을 보고 나서 동문거리 중국집에서 우동에 단무지를 처음 먹어봤고. 1967년 3월 중학교 입학식날 운동화를 처음 신어봤습니다. 통학할 때 버스가 고장난다든지 또 장날에 만원버스가 될 때 지각하면 개근상을 못 받으니 걸어서 다녔습니다. 점심시간에 도시락 하나 먹은 학생이 수업 마치고 역순할 때 하도 배가 고파서 아카시아 꽃이나 오디 같은 것을 따먹고 또 무. 감자. 고구마를 캐 먹을 때도 있었습니다. 학교 정문 앞 점방에서 1원주고 건빵을 사면 주머니가 가득 찹니다. 집으로 가면서 건빵을 하나씩 꺼내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함양에서 추억들을 가지고 중학교를 다녔던 제가 대한민국 수도 서울 그것도 강남의 특급호텔 프리마 그랜드볼룸에서 재경 함양중학교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은 제 자신으로서는 커다란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초대 정종규 회장님을 비롯한 역대 회장님들과 직전 정종진 회장님께서 큰 신작로를 잘 닦아 주셨기 때문에 저는 그냥 걸어만 가도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배님들께서 끌어주시고 후배님들께서 밀어주시고 또 우리 동기생들이 도와주신다면 재경 함양중학교 총 동문회는 더욱더 탄력을 받아 앞으로 잘 달릴거라 확신합니다”라고 했다.이어 축하케이크 컷팅식이 있었고 정종규 초대 회장은 “31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룩한 회장단과 임원진 그리고 모든 동문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모교의 발전을 위하여!” 건배제의를 했다.1부 정기총회를 마치고 뷔페로 식사를 한 후 노기호 동문의 사회로 흥겨운 2부 여흥이 이어졌다.  최상렬 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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