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원장 김성진)은 함양여자중학교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함양의 문화자원에 관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11월19일 함양여자중학교(교장 이창영) 학생들은 먼저 지곡면으로 향했다. 조선 전기 성리학의 대가로 널리 알려진 정여창 선생의 고택을 방문해 임숙조 해설사의 문화해설을 들었다.정여창 고택은 중요민속자료 제186호로 솟을대문에는 정려를 게시한 문패가 4개나 걸려 있으며 대문을 들어서면 살짝 비켜 높은 기단 위에 지은 사랑채가 먼저 눈에 보인다. 높은 기단 위에 지은 사랑채는 대문을 살짝 비켜서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사랑채에 있는 집주인과 집으로 들어오는 손님과의 어색함을 피하기 위한 지혜가 돋보이는 구조의 고택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이러한 작은 부분까지 선조들의 뛰어난 지혜와 생활상이 돋보이는 고택임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고 참가 학생들은 이야기했다.다음 코스로는 화림동 계곡의 선비문화 탐방로를 걸으며 그동안 학업에 지쳐 있는 청소년들이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함양에 살지만 지역 문화에 대해 아는 바가 적은 아이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거연정∼동호정까지 선비문화 탐방로 걷기를 진행했다.선비문화탐방로를 걷는 동안 주변 자연 경관에 탄성을 내지르는 아이들과 함께 20여분을 함께 걸으며 선생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날 내린 많은 비로 길에까지 물이 넘치자 함께 동행한 선생님은 등을 내어주며 아이들을 업고 길을 건넜다. 또 주변의 돌로 징검다리를 만든 선생님은 아이들의 발이 젖지 않고.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지도해 주었다.학생들의 앞날에 초롱 등불을 비춰주며 다치지 않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는 교사의 모습은 이번 청소년 문화체험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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