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일 함양예술문화회관 개관기념 특별취재올겨울. 국내 최고의 연극 그림 사진전 계속 이어진다 함양군민. 예술 심봤다! “11월 25일 금요일 오후 2시30분 개관행사를 갖습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신성범 국회의원. 백남근 재경향후회장. 이경신 재부 향우회장 등 인사가 참석합니다. 16시부터는 개관축하음악회가 펼쳐집니다. “창원시립마산교향악단의 명 연주회(바리톤 서정학. 소프라노 허미경 참가). 김덕수 사물놀이. 국내 톱가수 태진아 설운도 그리고 함양의 자존심 함양군 여성합창단의 멋진 하모니가 군민 여러분을 흥겹게 해드릴 겁니다”  ◆ 저 하늘 저 너머에도 함양이 있다# 며칠 전. 저는 서울 동묘 벼룩시장 헌책방에서 희귀본. 이문규가 쓴 <고대 중국인이 바라본 하늘의 세계>란 천문학 관련 책을 발견했습니다. 저자 이문규는 포스텍(포항공대)에서 동아시아 과학기술사. 한국과학기술사. 기술사 교수로서 국내 최고 천문학자입니다.주요 논문으로 <고대 동양의 천문 사상>. <고대 중국 ‘천문(天文)’ 해석의 원리>. <동양과학. 그 천년의 역정과 오늘의 의미> 등이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발견한 후 잠시 흥분하고 말았습니다. 글쎄. 책 속에 함양과 관련된 깜짝 놀랄 내용이 적혀져 있더군요.“수억 광년 저 너머 우주에 함양(咸陽)이 있다!”아니 뭐라고? 우주 저 너머에. 물병자리. 오리온성좌. 천칭자리(Libra)가 있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함양이 우주 속에 있다는 건. 처음 듣는 지라. 참 신기롭더군요. 책을 구입한 후 벼룩시장 옆 청계천 난간에 앉아 이 책을 정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책 속에 함양과 관련된 이색지도(그림지도 1 참조)를 발견했습니다. 지도 밑에 이런 해설이 적혀져 있더군요. “북두칠성 옆에 자미원(紫微垣)이 있다.(천문학자들은 이 자미원을 우주의 중심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자미원을 달리 자궁이라고 한다. 자궁을 달리 함양궁(咸陽宮)이라고 부른다. 함양궁 앞에 은하가 있고 그 너머 상림이 있다. 함양궁 좌측 끄트머리 상부에 직녀가 있고 하부에 견우가 있다. 상림 옆에는 아방궁과 천원(天苑)이 있다"독자 여러분. 유심히 이 지도를 관찰해 보세요. 우리가 사는 함양 지형과 100% 똑같지 않습니까? 제 눈에는 지도에 나오는 함양궁이 함양 군민의 종 터로. 함양궁 앞 은하가 위천으로. 상림원은 상림공원으로. 직녀는 선관위 터. 견우는 버스터미널 터. 아방궁은 군청터로 보입니다. 하늘의 정원 천원은? 이번에 새로 지은 함양예술문화회관 아닐까 싶습니다"저는 요즘 우주 속 함양 지도를 입수한 후. 밤이면 밤마다(이 지도를 보며). 자미원(운동장 부근). 견우 직녀가 해후하는 오작교(2교) 걸어가는 재미로 삽니다. ▲ 그림지도1=함양궁(咸陽宮) 배치와 북극성 주변 별자리의 관계 # 오늘(11월 17일) 밤에는 함양예술문화회관으로 가. 그곳에서 천원을 밟는 기분에 휩싸여 볼까 합니다. 도교에서는 천원(天苑)을 가리켜 우주에서 가장 상서로운 곳이라고 합니다. 부적 중에 가장 영험한 게 갑인신장(甲寅神將) 호랑이 부적이라는 게 있습니다. 갑인신장은 호랑이 머리에 사람 몸을 하고 있는데 정의를 해치고 사악을 행하는 자를 용서치 않는다고 하네요. 북두칠성 자미원 은하수 건너 천원(天苑)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천원은 어디에 있느냐? 천원은 28수(宿)의 묘수(昴宿)에 속하는 것으로 현재의 에리다누스 강 자리의 일부라고 합니다. 이 좋은 자리에 함양문화예술회관이 우뚝 서 화제입니다.   ◆ 국내 최고의 작가 특별전 꼭 보세요자. 지금부터 독자 여러분과 함께 우주 속의 최고길지 천원(天苑). 함양문화예술회관 이모저모를 탐방해 보기로 합시다. 2층 갤러리에서는 개관기념 특별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의 화가 남관. 이우환. 이상소. 하인두. 박생광. 정덕상. 전혁림 화가가 그린 주옥같은 그림이 전시중입니다. 함양 거주 권현숙 여류화가가 관객들에게 그림 해설을 해 줍니다.“이번 전시 하이라이트는 함양출신 대가 그림전입니다. 파민 정덕상 화가의<해묵 금강산>을 유심히 보세요. 강한 필선이 인상적이죠? 마치 폭포의 힘찬 물살을 닮은 듯. 파묵으로 과감히 처리한 산세로 인해 기운생동하는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잖습니까?”  -파민 선생은 무진 함양군 안의면 안심마을 무진 정룡 화가 선친이시죠?“예 그렇습니다. 생존시 파묵산수 대가로 그 명성이 자자하셨죠” 파묵(破墨)이란 수묵화(水墨 ) 기본적 화법( 法) 한 가지로써 먹의 바림으로 물상(物象)의 입체감(立體感)을 나타냅니다. 계속 되는 권현숙 화가의 그림 해설. “전수창 화가는 선(禪)화가로 이름 높습니다. 그의 조형감각은 주로 종교적 명상세계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정문현 화가는 성심병원 정순택원장 숙부이신데 함양 흙을 즐겨 그리고 있죠. 다음은 김영진 화가의 그림 <풍경>입니다. 전통적 필법보다는 서양화적인 붓놀림으로 화지가 피어나고 색채가 번져 산들이 마치 꿈틀대는 듯 하죠?”이외 남관(1966년 망퉁 국제비엔날레에서는 P.R.피카소. B.뷔페. A.타피에스 등 세계적 거장들을 물리치고 대상을 수상. 확고한 작가적 위치를 다졌다). 이우환 같은 세계적 거장 그림이 우리네 눈길을 사로잡게 하더군요. 이우환 화가는 일본 요코하마미술관에서 열린 〈전후 현대일본의 전위미술〉(1994). 베네치아비엔날레 특별전(1995). 프랑스 퐁피두센터에서 열린 〈메이드 인 프랑스〉(1996). 서울 토탈미술관에서 열린 〈프로젝트 8〉(1996) 등에 참여한 대가지요. -권현숙 작가님께서 강추하고 싶은 그림은 뭔가요.“전부 주옥같은 그림이지만. 저는 도상봉(1902년 함남 홍원 출생)의 <페허>가 참 좋네요. 한국 동란을 테마로 한 그림인데 그림 그릴 종이값이 없어 무명 천막조각에 그려 인상적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언제까지입니까?“11월 30일까지 개최됩니다. 이번 특별전 놓치면 평생 후회할 터이니 후후. 함양군민 여러분. 알아서 하십시오”그림감상을 마치고(11월 7일) 오후 5시34분. 저는 대극장을 찾았습니다. 잠시 후 6시부터 개관기념특별공연 극단 집현 작품 <햄릿 코리아>공연이 있습니다. 이 연극은 문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햄릿>을 한국판으로 번안(飜案) 공연한 걸작입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저기 안의고 국어선생님. 새마을봉사단 여 카수(노래방 여주인). 서하면장님 얼굴이 보이네요. 우리 마을에도 최첨단 대형극장이 생겼다 들뜬 표정 짓는 함양여중생들. 그리고 여드름투성이 함양 고교생 한 놈. 저그 친구한테 이런 귓속말도 하네요.“11월 20일 국립발레단 지젤 갈리쇼 표 한장 구할 수 없겠나. 짝사랑하는 여친에게 꼭 주고 싶은데?(이노마 자슥. 천호식품 김영식 사장 흉내까지 내네요) <사랑한다 고백하고 싶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표 주몬 지가 내 마음 안 알긋나?>”“태어나 난생처음” 연극을 보게 되었다는 마천면 할머니는 엄숙한 표정 지으며 극중배우 표정을 훔쳐보고 있습니다.▲ 권현숙 여류화가(전 함양미협협회장)가 불후의 명작을 가이드하고 있다.   #함양예술문화회관은 연건축면적 5400㎡에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65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200석 소공연장. 연습실 등이. 박물관은 183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립. 전시실 기념홀 체험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개관을 즈음하여 예술회관 운용을 총지휘하고 있는 진종규 함양군청 시설관리소장을 만나 예술회관 개막식 콘텐츠와 향후 운용로드맵을 알아보기로 하죠. “함양예술문화회관은 명실공히 함양군민의 예술적 쉼터입니다. 앞으로 군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구현하는 데 전위가 되겠습니다. 11월25일 금요일 오후 2시30분 개관행사를 갖습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신성범 국회의원 백남근 재경향우회장 이경신 재부 향우회장 등 인사가 참석합니다. 식전행사(14:30?15:30)로 농악터 밟기 테이프 컷팅 전시실 관람이 있고. 15:30분부터 공식행사 및 개관축하공연이 시작됩니다”16시부터는 개관축하음악회가 펼쳐집니다. “창원시립마산교향악단의 명연주회(바리톤 서정학. 소프라노 허미경 참가). 김덕수 사물놀이. 국내 톱가수 태진아 설운도 그리고 함양의 자존심 함양군 여성합창단의 멋진 하모니가 군민 여러분을 흥겹게 해드릴 겁니다”  ▲ 개장기념공연 <햄릿 코리아>◆ 향후 공연 콘텐츠는?진종규 소장의 말입니다. “국내 최고의 뮤지컬. 연극. 난타. 각종 콘서트를 초청 공연할 예정이며 연중 총 20회 최신영화를 상영합니다. 또 연중 5회 기획전시(미술. 매직아트. 공예. 로봇전시회)를 하며 12월2일부터 7일까지. 제33회 경남사진작가협회 합동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군민에게 드릴 당부의 말씀.“없습니다. 예술문화회관은 군민 여러분의 것입니다. 마음껏 오셔서 문화예술이라는 빗줄기를 마음껏 맞아 보시길 바랍니다”함양예술문화회관 개관기념 특별취재를 마치고 깊은 밤 회관 앞뜨락에서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늘에 별이 총총 피었습니다. 저 별을 바라보며 콧노래를 흥얼거려 봅니다.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아닙니다! 나는. 지금 북두칠성 자미원 옆 천원(天苑) 속으로 깊숙이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함양예술문화회관 뜨락에 오면 독자 여러분도. 저처럼 판타스틱 우주 속으로 헤엄 치게 될 것입니다. 11월말 함양예술문화회관 개관을 맞이하여 독자 여러분도 이 기막힌 이색체험을 느껴 보시길!   구본갑|본지칼럼니스트busan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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