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10일 함양초등학교(교장 김팔룡) 학습도움실에서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주여성민우회 부설 성폭력상담소의 김민선 강사를 초청하여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먼저 결혼 및 임신. 사춘기의 변화.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인 차이 등을 알아본 후 신체 접촉이 좋은 느낌을 주는 경우와 싫은 느낌을 주는 경우를 사례별로 살펴본 후. 우리에게 상처를 주고 싫은 느낌을 주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그려 보라는 주문에 모두 눈꼬리가 올라가고 무서운 남자의 모습을 그렸다. 하지만 김민선 강사는 실제로 나쁜 사람들은 친절하고 상냥한 얼굴로 우리에게 접근할 수도 있다고 하며 학생들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도 하였다. 이어서 인형을 이용한 역할극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았는데. 학생들은 매우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였다. 강사 김민선씨는 “교육을 하는 중 부끄러워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밝은 얼굴로 자신을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 주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함양초등학교는 30여대의 CCTV 및 안심알리미 서비스 등을 통해 장애 학생들의 학내 안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일반학생들에게도 분기별 장애 이해교육을 실시하여 장애인을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습도움실에서도 동영상 등을 활용한 성교육을 실시하여 스스로를 존중하고 보호하며. 각종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성교육을 통해 함양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은 기본적인 성교육과 함께 성폭력 예방법 및 대처법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