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안의초등학교(교장 조명관) 5학년 34명의 학생들은 합천군 가야면 일대에서 펼쳐진 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행사에 참여하였다. 이번 축전에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행사. 참여행사 등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 천년을 이어오는 고려대장경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안의초 5학년 학생들은 우선 대장경 천년관을 시작으로 전시행사에 중점을 두고 체험학습을 했다. 대장경천년관은 팔만대장경의 원본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원형의 전시관은 한 발짝 디딜 때마다 옆으로 보이는 3D 영상이 마치 대장경 속에 자신이 들어가있는듯한 착각이 들었다. 고려가 팔만대장경을 만들게 된 이유와 과정이 관람 경로를 따라 영상과 사진자료로 나타나 있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번 공개 이후로 100년간 비공개될 예정이라는 반야심경이 쓰인 대장경 진본을 보았을 때는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으로 새겼을 고려인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 같아 숭고함마저 들었다. 정신문화관과 지식문명관에서 기록문화 발달사와 참선 수행법을 배운 뒤 아이들이 향한 곳은 보리수 공연장이었다. 11시 45분부터 진행된 뮤지컬은 ‘천년의 꿈! 살아있는 지혜를 배우다’라는 제목으로 고려인들이 어떻게 팔만대장경을 만들게 되었는지 과정을 음악과 연극으로 보여줘 흥미와 감동을 더할 수 있었다. 안의초 5학년 아이들의 오후 일정은 해인사에 오르는 것이었다. 해인사 가는 길을 따라 펼쳐진 홍류동 계곡의 멋진 절경은 어린 아이들의 입에서 절로 탄성을 자아냈다. 해인사를 오르는 많은 인파속에서 드디어 도착한 해인사와 장경판전! 천년을 이어져 온 사찰의 고고함은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게 했다. 가을의 멋진 날씨와 대장경의 가치가 잘 어우러진 멋진 체험학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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