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곡 초등학교(교장 하영권)는 일 년 동안 텃밭에서 가꾼 땅콩과 고구마를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자연과 함께 하는 녹색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매년 학교 텃밭을 만들어 전교생이 여러 작물을 심어 가꾸고 있는 병곡초는 올해도 고추. 가지. 오이. 참외. 방울토마토 등을 가꾸었으며 이번에 마지막으로 땅콩과 고구마를 10월27일 수확했다. 맑고 푸른 가을 하늘아래 모인 아이들은 호미를 들고 땅속의 땅콩과 고구마를 신이 나서 캤는데. 땅콩이 달린 줄기를 들고 환호성을 지르는 아이. 고구마를 날에 찍히지 않게 조심해서 캐려는 아이들의 눈빛이 진지하다. 올해 잦은 비로 인해 수확량이 적을 것이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줄기를 따라 딸려 올라오는 올망졸망 땅콩과 주먹 만 한 고구마를 보며 즐거워진 아이들은 땀을 흘려가면서 힘든 줄도 모르고. 힘을 모아 가을 수확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다.“땅콩이 어떻게 자라는지 몰랐는데 실제로 땅콩이 어떤 모습으로 땅속에 묻혀 자랐는지 알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매년 고구마는 캐 보았는데 올 해는 땅콩까지 함께 수확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라며 연신 밭 흙에서 눈을 못 떼는 아이들을 보며 텃밭 가꾸기 활동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다.박스 한가득 채워져 가는 땅콩과 고구마를 보며 오늘 하루 아이들은 가을의 풍성함. 풍요로움을 만끽하였고. 땀 흘려 일하는 보람도 몸소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이렇게 수확한 고구마는 1-3학년 어린이들이 모두 참가하는 보육교실의 맛있는 영양 간식으로 제공된다. 1~6학년 전교생에게 오늘의 고구마는 마무리 잔치를 통해 학교 등나무 그늘 아래 둘러 앉아 맛있게 구워진 군고구마를 나눠 먹으며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매개체가 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은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게 되었다. 앞으로도 병곡 초등학교는 다양한 녹색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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