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박노홍 대표. “금호산업은 다양한 생산시설과 훌륭한 기술진을 확보하여 날로 성장하는 중소기업으로서 포장문화의 선진화를 향해 꾸준히 연구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우인섭이 만난 출향인사 CEO 3금호산업 대표이사재부 안의중고 동문회장 박노홍   금호산업 CEO 박노홍씨는 함양군 안의면 봉산리 사람이다. 안의중고를 거쳐 서울보건대학교를 나왔다. 대학 졸업 후 한국 제약업계 블루칩 동아제약을 다니다 포장디자인업계에 뛰어들었다. 수많은 히트상품을 탄생.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편 박 대표는 재부 안의중고 동문회장으로서 혁혁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누구인가?  금호산업…부산경남 권역 농산물 포장업계 넘버원◆ …“여기 한 장의 봉지가 있습니다. 신(辛)라면 봉지죠? 봉지 우측에 한자사전이 그래픽되어 있는데 자세히 보세요. 辛部 辛 씬. 金味苦酸 매울신이라고 적혀져 있죠. 바로 이 그래픽이 신라면 포장지의 핵심입니다. 소비자는 신라면을 구입하면서 이 한자풀이를 유심히 보면서 아하? 신라면은 맵구나 그런 느낌을 강력하게 느끼게 됩니다.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신라면 패키지 색상은 신라면 먹지 않더라도 그 매운맛을 눈으로 파고들게 하지요. 신라면은 맛도 맛이려니와 포장지가 걸작입니다.벌써 20년이 넘도록 보아왔건만 지금도 신라면의 포장지를 보면 마치 레몬을 보면 어금니에서 침이 자동으로 나오는 것처럼. 반사적으로 혀뿌리가 뜨거워지는 듯하지 않습니까? 식품은 제품 질도 좋아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포장지도 멋있어야 많이 팔립니다. 저는 30여년동안 식품포장지 제조업에 종사해 왔는데. 누가 <당신. 지금 당신이 하는 직업에 만족하느냐?> 물으면 대번에 <그렇소>라고 답합니다. 농부들이 생산한 쌀. 잡곡. 머루즙. 양파즙 등을 예쁘게 포장해 주는 일이. 그렇게 보람찹니다. 기회가 되면 내 고향 함양 농부님들이 생산한 각종 가공식품을 신라면 패키지보다 더 멋있게 만들어 농부님 소득에 일익하고 싶습니다"  기린식품 포장지 리모델링 해공전의 히트! ◆ …경남 김해시 진례면 고모리 25-13에 농수산물 식품 및 공산품 포장업체 금호산업이 있다. 010-7312-1189. CEO 박노홍씨는 함양군 안의면 봉산리 795번지. 부 박동대. 모 김정순의 아들로 태어났다. 안의중고를 거쳐 서울보건대학교를 나왔다. 1955년생. 대학 졸업 후 한국 제약업계의 블루칩 동아제약을 다니다 1985년 포장기계 단 2대 놓고 개인기업을 차렸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부산경남 권역 업계 1위다.“우연히 신문을 통해 일본 디지인 포장 선진기법 연재물을 보았어요. 결론은 식품이 아무리 좋아도 껍데기(패키지)가 후지면(열등하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겁니다. 해서 일본기업은 포장 디자인 개발에 아주 열중이더군요. 그 연재물을 탐독하면서 아하. 곧 한국 기업들도 디자인 포장에 신경을 쓰겠구나 그런 생각이 퍼뜩 들어 좋다. 내가 이 분야에 한번 뛰어들어보자 해서 포장업체에 승부를 걸게 되었습니다”  -식품포장을 간략하게 정의한다면? “식품의 수송. 보관 및 유통 중 품질 보존. 위생 유지와 생산. 유통 및 수송의 합리화. 상품 가치 증대. 판매 촉진을 위해 알맞은 재료와 용기를 사용하여 식품에 적절한 처리를 하는 기술이나 이를 적용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죠” -금호산업은 어떤 회사인가요?“우리 회사는 1985년 설립이래 식품 및 공산품. 농수산물 등의 포장문화 발전에 노력하여 왔으며 다양한 생산시설과 훌륭한 기술진을 확보하여 날로 성장하는 중소기업으로서 포장문화의 선진화를 향해 꾸준히 연구 노력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작업 공정도는.“가령 함양의 향토기업 천령식품에서 여주환 포장지를 제작해 달라고 했을 때. 천령식품 측과 제품구상회의를 합니다. 이어 제품 디자인. 인쇄동판가공. 제품인쇄. 제품별 합지. 제품별 절단 완성 과정을 거치죠”-보통 곡류일 경우 재질이 OPP/ P.E를 사용하는데 OPP/ P.E를 좀 설명해 주시죠?“아. 그건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상당히 전문적인 용어인데? OPP/ P.E는 필름 이름입니다. 이 필름을 사용하면 원가를 절감시킬 수 있습니다. 곡류및 가공물은 NYL/ P.E를 사용하는데 보존성과 씰링성이 우수합니다. -씰링성이란?“seal 은 (공기가스 등으로부터) 밀폐하다를 뜻합니다. 틈을 막다. 메우다. 봉해 넣다의 뜻이 있습니다”-금호산업의 히트작품도 많겠군요?“(잠시 멈칫) 그러니까. 예전에 기린식품 스넥류 Q(가명)라는 게 있었는데 이게 그렇게 안나가요(판매가 안됨). 기린 측으로부터 포장지를 좀 바꿔 달라고 해서 새롭게 포장했죠. 이름도 바꾸고. 이게. 글쎄. 날개 돋친 듯 잘 팔리는 겁니다. 이럴 때. 정말 식품포장업 하는 보람. 있습니다 하하하” -고향 함양 농산물 업체로부터 의뢰가 많이 옵니까?“머루즙 만드는 곳으로부터 옵니다. 아무래도 고향업체가 부탁하면 좀 더 신경 쓰는 게 인지상정 아닙니까?”-화제를 바꿔 박노홍 사장께서는 재부 안의중고 동문회장으로서 혁혁한 활동을 하신다는데?“아이구 무슨 말씀을. 그 이야긴 밥 먹으면서 합시다. 우리 회사 부근 고향(지곡면 남효리)사람이 하는 정말 맛있는 장어집이 있습니다. 저녁시간이 벌써 지났는데 후딱 그곳에 가서 정력의 화신(민물장어) 좀 먹고 합시다”  재부 안의중고 산악회 카페에동문 근황. 미주알고주알 강석윤 본지 부산지사장(사진 오른쪽)이 박노홍 회장과 기념한 컷◆ …김해시 진영읍 죽곡리 503번지에 풍경장어집이 있다. 010-2535-1681. 식당주인이 절대지존 미모다. 숯불로 구운 장어가 먹음직스럽다. 풍경 주인 정수자씨가 장어예찬론을 펼친다. “장어는 날 것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일본인들도 일찍이 고서인 만엽집(萬葉集)을 통해 그 효능을 극찬할 정도로 뛰어나지요. 실제로 장어의 효능은 발군이랍니다. 비타민 A의 보고라 할 만하지요. 무게가 80g가량 되는 장어는 동급 쇠고기에 비해 거의 200배가 넘는 비타민 A를 함유하고 있다고 해요” 박노홍 사장이 취재진에게 복분자술을 한잔 따른다. “재부 안의중고 동문회는 뭐랄까? 낭만의 모임입니다. 매월 몇 번씩 만나 산에 오른 후 안의출신 식당을 찾아 하산식을 하지요. 대표적인 식당으로는 부산 범어사 아래 변준옥 향우가 경영하는 오리백숙집입니다. 재부 안의중고 산악회 카페주소는 http://cafe.daum.net/AnjungSchool 카페지기는 34회 서정희 동문이다.이 카페에 들어가면 동문들의 근황이 미주알고주알 실려 있다.  -주요맴버는.“수백명 되는 데 그걸 다 적을 수 있겠어요? 대충 나열하자면 정순표 병원장. 강민수 광고업 대표. 우한우 건설업 대표. 유석권 MBC 상무. 류재응 사하경찰서장. 백혜주(화가). 김수천(전 교장). 정규회(사업). 권병규(정치인). 이상창 경성대 음대 강사. 이 분 연주회 때 동문들이 공연을 단체 관람했죠”▲ 재부 안의중고 음악 멘토 “이상창 동문(부산 경성대 강사)입니다. 이 동문 음악회가 열리면 우리 동문들 총집결합니다”-안의중 출신 중 자랑스런 인물로 서울대법대 안경환 교수가 계시죠.“일전 주간 함양으로 보니까 송경영 동문(전 경남도의원) 안의중 회고기사. 그 기사 속에 안경환 교수님 관련기사가 나왔더군요. 안 교수님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가 인권위원장을 하셨죠?”-아참. 아까 사장실 벽에 남사(南史) 송문영 작가(전 함양예총회장) 서각 작품이 있더군요.“아하. 대호(大好)! <크게 즐겁게> 라는 뜻이죠. 남사는 제 고향 벗입니다.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예술가지요. 기회가 되면 그 친구 서각작품을 기초로 해서 멋진 포장지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재부 안의중고 올해 주요행사는?“동문 체육대회를 열었습니다. 자그마치 8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죠”  이때쯤. 지곡 남효 사람. 풍경장어 여주인이 덤으로 장어 몇 점 더 숯불 위에 올려준다.박노홍 사장이 숟가락 마이크를 잡고 식당 PR 한 자락.“함양서 김해 혹은 부산 오고 갈 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사하는 것보다 고향분이 경영하는 이 식당에서 지구상에서 최고로 맛있는 장어 식사를 하면 고향 사람 돕고 정도 나누고 얼마나 낭만적입니까 하하”이 말에. 풍경장어 안주인. 몸이 솟구치듯이 벌떡 일어났다.“박 사장님 부끄럽사옵니다!”마셔라 부어라. 박노홍 사장이 복분자 한잔 따라주면? 풍경장어 여주인이 정성껏 장어 한점 입에 넣어주고… 취재진은 김해벌판에서 무아지경 (無我之境) 속에 빠져들고 말았다.  사족: 박노홍 사장이 김해에서 서쪽 방향으로 눈을 돌린다. 서쪽에 고향 함양이 있다. “돈 많이 벌어서 고향 노인들 위해 이동식 순회 특장 목욕 차량을 구입. 기증하고 싶습니다”-고향에 가면 누가 반겨줍니까?“친구 박남근이죠. 참 선량한 친구죠. 친구야 한번 놀로 온다”   정리|강석윤 부산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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