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내백교회 목사 백믿음터10월26일이면 전국적으로 재보선 선거가 실시되는 날이다. 지난 4월27일에도 전역에 걸쳐 광역단체장 1곳. 국회의원 선거구 3곳. 기초자치단체장 6곳. 광역의원 5곳. 기초의원 23곳 등 38곳에서 재·보궐 선거가 실시된바 있었다. 이번에는 4곳이 더 불어나 단체장에 서울 시장을 비롯해 12곳. 광역의원 11곳. 기초의원 19곳으로 모두 42곳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당선무효에 따른 재선거가 23곳이며 보궐선거가 19곳이다. 보궐선거는 사망 2곳. 퇴직 6곳. 그리고 재선을 노리고 주어진 현직을 사직한 곳이 무려 11곳이나 된다. 우리지역에도 군수 및 도의원에 각각 4명의 후보자가 나와 마지막 접전을 벌리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Socrates]는 말하기를 “너 자신을 알라”라고 외쳤다. 우리가 살다보면 때로 자신의 과오나 잘못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다 허물이 없는 사람은 없다. 이럴 때 각자 자기 맡은 일을 묵묵히 해 나가면 될 텐데 개과천선(改過遷善)은 하지 않고 오히려 남을 비난하고 꾸짖고. 터무니없는 아집으로 남을 탓하며. 힘 센 사람에게는 아첨하고 힘없는 사람에게는 깔보는 속물근성을 드러내는 자들을 보게 된다. 이들은 자신의 이득이나 유익을 위해서 온통 악취와 연기를 피워대며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하거나 괴롭히는 자들이다. 이들을 향해 ‘네 꼬라지나 알아라’ ‘너나 잘 하세요’라고 힘주어 말해주고 싶다. 꼬라지라는 말은 좀 상스러운 말이긴 하지만 “네 꼬라지를 알아라!”는 말은 ‘내 꼴을 알라’는 말이다. 앞뒤 안 가리고 무조건 자기를 드러내고 첫째가 되려고 하다보면 자신도 크게 다치고 남들도 함께 힘들게 한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진술을 더 정확히 말한다면 “네가 모른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라!”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이것을 흔히 ‘무지(無知)의 지(知)’라고 한다. 인간의 지혜가 무엇보다 먼저 자기의 무지(無知)를 아는 엄격한 철학적 반성이 중요하다고 여겨 이 격언을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철학적 활동의 출발점에다 두었다. 그리스 최초의 철학자. 7현인(七賢人)의 제1인자이며 밀레토스학파의 시조인 탈레스[Thales]는 사람들로부터 어려운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는 먼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며. 쉬운 일은 ‘남을 충고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오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꼭 귀담아 들어야 할 말이며 민의의 대변자요 일꾼을 뽑는 유권자로써도 그 기준을 정하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요건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언행은 올바르지 못하면서 얼마나 많은 정책과 공약들을 남발하고 있는가? 정책과 공약을 듣기 전에 그의 살아온 발자취를 곰곰이 살펴볼 일이다.“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어떤 질문에 알지도 못하면서 “마구잡이로 답하거나 나서지 말고 스스로 깨우쳐라”는 뜻이다. 이는 ‘무지의 자각’을 일깨우는 말로서. 현재 네가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허구인가를 스스로 깨달아 ‘나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 는 것을 자각 한 후. 거기서부터 출발하여 새로운 진리를 향해 나아가라는 뜻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적합한 일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별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을 안다는 것은 단지 자신의 이름만 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과연 남을 위한 봉사에 적합한 자인지를 확인하고. 그 다음 자신이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자신을 아는 사람은 스스로에게 적합한 일이 무엇인지를 아는 자이며. 또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별할 줄 아는 사람이다. 저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알고. 아는 것을 행함으로써 계획한 것을 성취할 수 있고 필요한 것을 얻을 수가 있으며. 그들이 모르는 것을 하지 않음으로써 비난받지 않고 실패하지 않으며. 또 불행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자가 진정으로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번 재보선에 이런 사람들이 뽑힐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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