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고등학교(교장 김상권)가 보통과와 정보처리과가 공존하던 종합고등학교에서 벗어나 일반계(인문계) 고등학교로 전환됨에 따라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계 2학급. 학급당 30명씩 60명을 모집하게 됐다.안의고는 인문계전환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특색있는 동아리 활동과 인성교육. 밀착형 진학지도로 최근 학업성취도 향상은 물론 창의경영학교에 선정. 교과부로부터 3년간 각종 인센티브와 운영비를 지원받게 돼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오랜 숙원사업의 하나인 기숙사와 급식소 신축이 이뤄지고 있어 안의고의 옛 명성 되찾기에 지역민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안의고등학교가 이 같은 결과를 가져 온 것은 선 생활지도 후 학력향상이라는 방침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결과 학생들의 생활태도가 급격히 변화되었으며 학력향상 면에서는 더욱 놀라운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급격한 변화의 와중에 이번 일반계고 전환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정보처리과를 함께 운영하면서 학교의 여러 프로그램들이 두 가지로 진행되어 많은 제약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학교가 단일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면 그만큼 역동적이어서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음은 인문계전환을 앞둔 안의고 김상권 교장이 밝히는 역사와 비전.▲안의고의 역사와 슬로건은?안의고는 1951년에 재단법인 일반계 고등학교로 개교하여 1994년 공립으로 전환과 함께 1995년에 상업과가 신설되면서 안의종합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으며 1999년에 다시 안의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어 2011학년도까지 보통과와 정보처리과를 모집해 오다가 이번에 이같이 결정됐다. 2011년 현재 제60회 졸업생(7.362명)을 배출했다.안의고의 슬로건은 정보화 시대의 참다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새로운 변화! Happy Anui Go!'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모든 프로그램을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미래인재육성'이라는 인재상을 추구하고 있다. 여기서 Happy Anui Go는 Health(건강) Ability(능력) Personality(인성) Passion(열정) Youth(젊은 패기)의 첫 글자를 합성한 것이다. ▲ 안의고의 현재와 비전은안의고등학교의 획기적 발전이 시작된 것은 그렇게 오래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그 결과가 나오려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지금 2학년이 대학입학을 할 시기가 되면 비로소 그 결실을 보게 된다. 따라서 현재 3학년까지는 안의고의 비약에 디딤돌이 되는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동의대학교 간호학과. 경상대학교. 인제대학교. 경남대학교 등의 우수학과에 입학 한 학생들은 현행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시도되는 단계에서 졸업한 학생들이다. 이에 안의고는 분명 잠재력이 충분한 학교임을 밝힌다. 특히 안의고는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미래인재 육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직업유형별 체험활동의 정착으로 적성에 따른 진로지도에 기초하여 미래의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인문계 전환 배경교과부 및 경상남도교육청의 고등학교 직업교육 선진화 계획에 의거 2010년 현재 691개의 전문계고를 2015년까지 400개교로 축소하고 취업률이 극히 낮거나 입학정원이 70% 이하인 학교나 전교생이 200명 이하인 학교를 단계적으로 통폐합한다는 정책에 의해 추진됐다. 경남도의 경우 종합고등학교 등 전문계고등학교 55개교를 2015년까지 22개 일반계고로 전환한다는 계획에 의해 2011년도 8개교가 일반계고로 전환되었는데 그 중 안의고가 포함되어 2012학년도부터 일반계 학생들만 모집하게 된 것.현재 우리나라 실업교육의 특징 중 하나는 고교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식 실업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마이스터고가 생겨난 것도 그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안의고처럼 보통과와 정보처리과가 공존하는 경우 어느 한쪽에 몰입교육을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안의고는 보통과와 정보처리과가 각각 1개반씩 있는데 많은 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이 두 가지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제약을 많이 받아왔다. 따라서 안의고로서는 설립초기에 경남도경찰청장. 대학총장. 부장판사. 군사령관. 교수 등 많은 인재를 배출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한편 김상권 교장은 "지역민들의 성원과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학교사랑이 뒷받침된 덕분에 안의고가 인문계 전환이 가능했으며 안의고의 미래도 그들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또 안의고등학교의 미래는 이제 안의 만의 문제가 아닌 함양고등학교를 뒷받침하는 학교로 교육당국과 행정에서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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