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소방서 산악구조대 소방교 권두한우리가 산을 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자신의 건강과 평안함을 얻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렇듯이 산은 언제나 우리에게 무한정 베풀고 고마운 존재다. 그러나 이런 고마운 산도 준비되지 않은 등산객에게는 냉정하다. 우리 함양소방서 산악구조대가 산악구조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정말 구조가 필요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단순한 사유로 구조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2011년 8월14일 20시경 산악구조 신고 한 건이 접수 됐다. 천왕봉 등반 후 하산을 하던 중 날이 어두워져 하산을 못 하겠으니 랜턴 좀 갔다 달라는 신고였다. 이런 경우에는 요구조자가 있는 곳까지 랜턴을 가지고 최소 구조대원 2명이 출동을 해야 한다. 당연히 도와주어야 할 일이지만 등산객들이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인력과 시간을 다른 중요한 출동에 쓸 수 도 있었을 것이다. 도시의 밤은 랜턴이 없어도 다니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야간의 산속은 정말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랜턴 없이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기 힘들다. 특히 산속의 일몰은 일반 평지 보다 빠르기 때문에 일몰 이후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보통 산악인이라면 이런 것도 계산을 해서 산행을 하지만 가끔 일몰 시간과 자신들의 산행 속도를 생각지 않고 무턱대고 산행을 하는 등산객들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산 도중 일몰을 대비해 랜턴을 배낭 속에 항시 휴대하고. 또한 산속에서는 전파가 약해 휴대폰 배터리가 평지에서보다 2∼3배 빠른 속도로 방전되기 때문에 구조요청을 하게 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분의 휴대폰 배터리를 휴대하여야 한다.우리나라의 등산객은 어림잡아도 천만은 넘는 걸로 안다. 이 많은 사람들이 옷. 가방. 신발 등 패션에는 멋을 부리고 많은 돈을 투자 하지만 안전장비에는 소홀하고 인색한 편인 거 같다. 자신의 멋보다는 자신의 목숨과 연결되는 안전장비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의 안전을 더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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