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읍면장 열전 7탄안의면 최용배 면장 인터뷰"올여름 지리산 濯足<탁족> 즐길 곳.안의 밖에 없습니다!""우리 안의 면민은 모든 국민이 찾는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 생산에 진력하고 있고 함양군에서도 관광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늘리고 있으니 머지 않아 안의면에 살고자 해도 땅을 구하지 못하는 지역이 될 것입니다" # 동서울 터미널에서 함양읍까지는 논스톱. 남서울에서는 안의 거창 찍고 함양읍. 후자는 전자에 비해 해명(咸陽 Xianyang) 오는데 약 40분 더 소요된다. 그러나 필자는 굳이 함양 올 때 남서울에서 버스를 탄다. 왜? 첫째. 이 차는 우등석이다. 둘째. 이 차가 서상IC를 지나 서하 쪽을 향하면 오메! 저절로 시 한 수가 나온다. 산 높고 높음이여 푸른 빛을 모았구나. 물 차디참이여 푸른 물 흘러 가네. 신선들의 모임이여 옷소매 연이었네! 山疊疊兮璨碧 水冷冷兮下綠 有仙曺兮快聯.명지대 교수 유홍준처럼 이 길(서하에서 안의 가는 길)을 사랑한 사람도 없다. 유홍준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이 길을 이렇게 노래한다.“안의는 아담한 시골마을이다. 그러나 조선시대에는 현감이 다스리던 현이었다. 화림동에서 흘러내린 계류가 안의에 이르러서는 금천이라는 호칭에 어울리게 마을을 곱게 감싸고 돌아간다. 옛마을인지라 향교도 있고 마을 한복판에는 광풍루라는 제법 큰 누대가 건재하여 거기에 오르면 천변의 풍광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다”# 이번 주 우리 마을 읍면장 열전 코너에 안의현감 최용배 면장을 모셨다. 굵디굵은 베이스가 매력 포인트. 취재진과 안의현감. 금강산 만폭동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안의면 용추계곡에서 탁족을 즐기며 안의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넷 논객 <앗사리비야>는 용추계곡을 이렇게 노래한다.“기백산군립공원에 속한 용추자연휴양림은 금원산(1.353m)과 월봉산(1.279m) 사이에서 흐르는 아름다운 용추계곡 상류에 위치하고 있심더. 심진동계곡은 지금의 안의면 상원리 용추계곡을 가리킴니더. 이 계곡은 황석산(1190m). 기백산(1330m). 금원산(1352m) 등의 고봉들에 둘러싸여 있어서 골짜기가 깊고 계곡 물의 양이 늘 풍부한 편이지예. 게다가 너럭바위가 많고 계곡이 넓은데다 찻길도 잘 나 있어서 일년 내내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안카요”함양 산삼축제안의면이 리드한다-어즈버 바캉스 시즌 여름입니다. 7월 29일 함양에선 스페셜 페스티발 산삼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에 안의면 참가하죠? 히든카드는?“우리 군에서 산삼축제를 개최한지도 이번이 8회째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군에서는 2015년 산삼 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 금년부터 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쓰고 있지요. 우리 안의면에는 농촌체험마을인 안심 떡마을이 있습니다. 또 산삼도 7개 작목반 20여㏊를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산삼과 떡을 연계해 산삼 인절미 체험을 해 볼까합니다. 산삼축제를 통해 산삼인절미를 홍보하고 향후 우리 군의 대표 먹거리로 만들어 전국적으로 판매망을 넓혀가고자 합니다. 우리 안의면에서 만드는 산삼떡은 신비의 영약 산삼과 친환경 유기농 쌀의 조합으로 몸에 좋은 최고의 웰빙음식으로 온 국민이 다투어 찾게 될 것입니다.- 의정부에 가면 미 8군 부대찌개 골목이 있는데 요놈이 걸작입니다. 부대찌개 축제까정 벌여요? 글쎄. 안의갈비 골목 요놈한테 하나도 꿀릴 게 없는데. 이를 특화시킬 계획과 각 식당의 갈비찜 맛 품평 좀.“그렇습니다. 안의 갈비찜과 갈비탕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명품이지요. 서울에서 온 내방인이 안의 갈비찜을 먹어 보고 너무도 맛이 있어 안의 갈비찜을 상표등록하고 전국에 수십 개의 체인점을 열어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지요. 하지만 우리 안의면에서 만드는 갈비찜만은 못하더군요. 현 시대는 친환경 웰빙시대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 면에서는 산삼 갈비찜을 만들어서 웰빙 지역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최용배 면장의 폭탄선언!▲ 시골내음 폴폴! 정겨운 안의 5일장. 면장이 봉황새라면 시골 할머니는 건곤(乾坤=천지)에 해당한다. 안의 5일장에 가면 봉황과 건곤의 만남을 구경할 수 있다."산삼을 많이 수확하게 되면 산삼깍두기도 상에 올려야지요. 그리고 우리 면에 있는 갈비찜은 요리 기술이 최고점에 있어 맛에서 우열을 가릴 수는 없고 단지 광풍루 옆 삼일 식당은 접근성이 좋고 국물이 진해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고. 대중 식당은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이고 금호 식당은 부드러운 고기와 깔끔한 국물이 좋지요. 밀림 식당을 비롯한 그 외의 식당들도 그 집만의 독특한 맛을 하나씩 갖고 있지요"광풍루(光風樓)는 경남유형문화재 제92호 함양 안의면 금천리에 있으며 비단내(錦川)라 불리는 동천(東川) 가에 있다. - 안의면장이 강력 추천하는 안의면 진짜 농부는?"안의면에는 대단한 농부들이 너무 많아 딱히 누구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멋진 농부가 있습니다. 친환경농업법인의 양기조씨입니다.양기조씨는 우리 군의 친환경농업의 산파지요. 지난해까지 우리 군에 1.300㏊의 친환경농업단지를 만들어 농수산식품부 승인을 받았고 금년에는 2.000㏊의 친환경 농업단지를 조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자재 제조 공급은 물론 재배기술 보급과 가공. 유통판매까지 모든 것을 직접 맡아 하고 있어서 함양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주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양파를 재배하는 박인규씨. 친환경쌀을 재배하는 오권수씨. 10동의 시설하우스를 하는 이종현씨 등 헤아릴 수 없습니다. 각 작목별로 강력 추천 하고 싶은 농업인이 너무 많아 모두 열거할 수가 없네요"- 안의면과 연암 박지원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를 업그레이드 관광상품화 할 계획은. 그리고 물레방아축제 준비사항은?“연암 박지원선생께서는 우리나라 실학의 선구자로서 1791년부터 1796년까지 5년 정도 안의현감으로 계시면서 연암일기를 집필하셨다고 하고 또 물레방아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설치하셨지요. 그러한 연고로 우리 안의면에서는 지역축제로 해마다 연암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금년이 벌써 8회째가 됩니다”안의현감 연암 박지원 누구인가?1737년(영조 13)∼1805년(순조 5). 조선 후기의 문신·학자. 본관은 반남(潘南). 자는 미중(美仲) 또는 중미(仲美). 호는 연암(燕巖) 또는 연상(煙湘).안의현감으로 재직하던 당시 고을 내 노인들을 초청해 잔치를 베풀어 효의식을 고양시키고. 옥사를 관대하게 처리하였으며. 백성들의 구휼에도 주력하였다. 그는 뿐만 아니라 각종의 수차나 베틀. 물레방아 등을 제작하여 사용하게 하였고. 하풍 죽로당이나 연상각. 공작관 등의 중국식 건물을 지었다. 중국 사행길에서 보고 들었으며. 자신이 <열하일기>에 기록한 중국의 실용적인 문명을 실천했다. 계속되는 최용배 면장의 말.“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용추계곡에 물레방아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안의초등학교 옆에 연암 유적지를 복원해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예술촌과 약초전시장. 약초시장. 휴양림 등을 아우르는 탐방코스를 만들어 머무르는 관광을 실현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웰빙도시 함양의 관광 중심축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물레방아축제 때에는 우리 함양군을 찾는 래방객에게 우리 면에서 생산되는 산삼. 오미자. 사과. 과일즙 등 우수한 웰빙 농특산물을 홍보 판매할 계획입니다”- 안의면의 올해 현안은?“우리 안의면은 빼어난 계곡과 정자 등 산수가 수려하고 안의 갈비찜을 비롯한 먹거리가 좋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1980년에 정비한 시가지 도로가 낡아 이를 정비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군 친환경농업을 이끌어 가는 안의면으로서 2.000㏊확대를 위해 우리 면에서도 400㏊정도 추가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친환경농업을 위한 유산균미생물비료인 용추 보카시와 유산균 배양액인 바이오비탈 등을 이용한 최고 품질의 농산물 생산에 주력할 것입니다.- 안의면 주민 자랑 좀 하시죠.“금년에 우리 군에서는 쓰레기 줄이기 실천을 위해 쓰레기와의 전쟁을 시작했습니다.그러나 지금까지 크게 관심을 갖지 않은 주민들이 쓰레기봉투 사용이 잘 되지 않아 쓰레기 불법투기에 의한 몸살을 앓았지요. 그 때 안의면 청년회(회장 이종민)에서 자비로 봉투를 구입하여 불법투기 된 쓰레기를 모두 담아 처리했습니다. 이에 전 읍면에서 많은 단체가 솔선참여하여 불법투기 쓰레기를 처리함으로써 우리 군 쓰레기종량제 시행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된 것이 가슴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안의면 발전을 위한 면장으로서의 로드맵 전격공개- 안의면 농산물이 장안에서 인기입니다. “우리 면에서는 질 좋은 농산물이 대도시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안의새마을금고(이사장 신판수)에서 쌀 2.000톤과 여주. 양파. 잡곡. 사과 등 다양한 농산물 60억원 정도를 전국 새마을금고에 판매하고 있고 용추농업법인(대표 양기조)에서도 현대. 롯데. 대우백화점과 대웅제약. 제주도 학교급식 등을 통해 연간 70억원 정도를 판매하고 있으며 창고 및 유통업체인 (주) 푸른농산에서 가락동시장과 신세계 푸드에 함양 양파 68억원 정도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앞으로 안의면 발전을 위한 면장으로서의 로드맵."안의면은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진 지역입니다.옛부터 하림동계곡과 용추계곡. 기백산과 황석산 등 빼어난 절경으로 많은 시인 묵객이 즐겨 찾던 곳이며 덕유산 자락의 깊은 골은 토질이 좋아 약초와 농산물의 질이 뛰어납니다.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청정한 자연환경과 웰빙식품을 찾고 있습니다.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고이 지켜온 수려한 산천에서 산삼과 친환경 농산물의 먹거리로 전국에 있는 모든 국민을 불러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우리 안의면민은 모든 국민이 찾는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 생산에 진력하고 있고 함양군에서도 관광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늘리고 있으니 머지 않아 안의면에 살고자 해도 땅을 구하지 못하는 지역이 될 것입니다"구본갑 본지칼럼니스트busan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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