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에 그림책 읽어주는 선생님이 인기다.함양초등학교(교장 김팔룡)는 학생들의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을 위해 아침활동 시간 및 2교시 후 20분 쉬는 시간에 사제동행 독서시간을 운영. 각 학반 별로 다양한 책읽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1학년에서는 ‘그림책 읽어주는 선생님’이 인기 만점이다.1교시 후 쉬는 시간이면 우유당번이 책상 위에 우유를 배달하고 선생님은 실물 화상기를 켜고 그림책을 펼친다. 책표지와 제목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우유를 먹기 시작한 아이들은 어느새 조용히 책 속의 그림에 빠져들고 선생님이 발견하지 못한 그림까지 찾아내어 생각을 발산한다. 짧은 시간에 다 읽을 수 있고 재미와 감동까지 주기 위해 고른 책들은 주로 그림이 많아 구석구석 살펴보며 생각할 것들이 많은 책들이다 보니 펼쳐들고 읽어주다 보면 아이들의 눈동자가 커지면서 곧 웃음보가 터진다. 주2회씩 책을 읽어주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그림책을 다 읽고 덮을 때면 선생님이 읽어주는 책은 모두 재미있다고 웃으며 말하는 아이들의 반응에 힘입어 4월부터 읽어주기 시작한 그림책이 벌써 40여권에 달하고 있다. 1학년을 마칠 때까지 100권을 읽어주겠다고 했을 때 아이들은 백이라는 숫자에 입을 벌렸지만 벌써 30권을 훌쩍 넘어선 목록을 채우고 느낌 스티커를 붙이며 다음 책 읽기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저학년 교사들은 학급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읽어준 뒤 아이들의 반응에 따라 책을 교환하여 자기 반 학생들에게 읽어주기도 하고 책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함양초등학교 독서교육 담당 정미분 교사는 “어느 아이나 글을 읽는 힘보다 사람의 말을 듣는 힘이 먼저 자라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책을 좋아하도록 돕는 유일한 방법은 다양한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이다. 저학년 시기는 눈높이에 맞는 도서를 선정하여 많이 읽어줌으로써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고. 어휘력과 기억력이 함께 자라게 되어 고학년에 올라가더라도 책을 항상 가까이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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