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이충희씨와 부인 김영필씨가 축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들 덕에 신문에 나옵니까?"유림면 지곡마을 이충희(49)씨 풍채만큼이나 우직해 보이지만 아들 재민군 이야기가 나오자 자랑이 늘어진다. 이재민(명지대 3년)군이 U20세 이하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함양군 축구계에 경사가 났다.재민군은 함양위성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축구교실(코치 김창한)을 통해 축구에 입문해 초등학교 4학년 때 교육장기 우승 당시 경기를 관람하던 진주봉래초 코치를 통해 스카웃 제의를 받아 5학년 때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마산 중앙중을 거쳐 경남정보고. 명지대에서 공격형 미드필드를 보고 있다.이재민 선수는 177cm의 다부진 체격에 해딩력과 순발력이 뛰어난데다 빠른 돌파력을 겸비. 중앙수비수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이광종 감독(청소년 대표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이충희씨는 "아들이 좋아한다고 하니 무조건 밀어 줬다. 운동은 어려서부터 좋아하더라. 스포츠 뉴스를 하면 자다가고 일어나 볼 정도"라며 "아직은 선수로 자라는 과정인 만큼 자만하지 않고 몸 건강히 열심히 운동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한 체육회 사무차장은 "재민이의 장점은 긍정적인 사고와 뛰어난 체력이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드가 갖춰야 할 발 재간. 시야. 슈팅 등 성인 못지 않은 기량은 물론 1대1 대인방어능력이 뛰어나다"며 "제2의 박지성이 함양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또 김 사무차장은 "함양축구계의 맥이 끊어져 안타까웠으나 이번을 계기로 축구클럽 등의 활성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양축구 교실은 함양(코치 김창한)과 안의(코치 권해창)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축구교실을 통해 선발된 12명의 학생들이 전국 중·고·대학에서 제2의 이재민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우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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