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한국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배용) 함양군 수동면 남계서원(사적 제449호)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지난 4월17일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을 비롯한 이상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한국위원장. 이혜은 ICOMOS 위원 등 준비위원 20여명이 남계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관련 현장방문을 가졌다.이날 함양유도회 회장 및 회원. 정천상 서원운영위원장 등 30여명의 지역의 어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환대에 세계문화유산 추진위원들이 감사를 표했다. 남계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 다음으로 오래된 서원으로 목조건물로서의 가치도 높다. 조선시대 지방의 최고 교육기관이자 대유학자나 선현(先賢)들을 제사하는 곳이다.현재 남계서원은 동방오현 및 동국 18현의 한 사람인 일두 정여창 선생을 비롯 동계 정온 선생과 개암 강익 선생을 배향하고 있다.이 서원은 정여창(1450∼1504)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자. 1552년(명종 7년)에 강익 선생을 중심으로 하는 지방 유생들이 건립해 1566년(명종 21년)에 사액서원이 됐으며. 1561년에 사우가 완성돼 정여창 위판을 봉안했다.우리나라에서 경북 영주 백운동의 소수서원 이래로 두 번째로 오래된 서원으로 1868년(고종 5년)에 공포된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도 화를 입지 않은 47개 원사(院祠) 가운데 경남 유일의 서원이다. 2009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499호로 지정 받았다.준비위원들은 남계서원의 명성당. 양정재. 보인재. 장판각. 풍영루. 비각 등을 둘러보고 조선시대의 특징으로 전저후고 지형에 전학후묘의 배치 양식으로 건립된 서원의 특징 등에 대해 논의하고 6월 중에 2차 방문을 갖기로 했다.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은 "우리 정신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추진위원들의 노고와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들"이라며 참여한 위원들 한분한분을 호명하며 감사를 표했다. 또 정천상 서원 원장을 비롯해 지역 어른들에 대해 "이 문화유산은 지역의 자랑뿐 아니라 군민의 자랑으로. 세계의 자랑거리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하며 "지자체뿐 아니라 전 군민이 동참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로 만들어 질 때 추진위원들과 조화를 이루어 역사적인 일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추진위원회는 국내에 분포해 있는 남계서원(함양)를 비롯한 논산 돈암서원. 소수서원(영주). 도산서원(안동). 병산서원(안동). 옥산서원(경주). 도동서원(달성). 남계서원(함양). 필암서원(장성). 무성서원(정읍) 등 9개 서원을 선정해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우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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