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천의한자파일125편古典 명심보감(明心寶鑑)5. 정기편(正己篇)다른 사람의 허물을 듣거든 마치 부모의 이름을 들은 것과 같이 하며 귀로 듣더라도 입으로 말하지 말라. -마원-<원문原文4> 馬援(마원)이 曰(왈). 聞人之過失(문인지과실)이어든 如聞父母之名(여문부모지명)하여 耳可得聞(이가득문)이 언정 口不可言也(구불가언야)니라.<해의解義> 인간인 이상 남의 허물을 탓하기는 쉬운 일이다. 그러나 결코 하지 않아야 할 일 중의 하나가 남의 허물을 들추어내고 다니는 일이다. 이 글은 바로 이 점을 경계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순자(荀子)도 '유언(流言)은 지자(智者)에서 그친다. 소문이란 일반 백성에게는 전해지나 성인은 침묵할 뿐 다시 전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의 선인들께서는 효(孝)를 사람의 덕목 중에 으뜸이라 생각하고 이의 교육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천자문(千字文) 정규 과정을 배우기 전에 사자소학. 동몽선습. 계몽편 등의 인성교육을 먼저 시켰었다. 제대로 된 사람의 바탕위에서 학문을 쌓게 함으로써 올곧은 인재를 육성하는 혜안을 가졌었다. 사자소학(四字小學)에 보면 신체발부(身體髮膚)는 수지부모(受之父母)라. 불감훼상(不敢毁傷)은 효지시야(孝之如也)니라. 자기 몸의 털. 피부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몸을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야 말로 바로 효의 시작이요 입신행도(立身行道)면 양명후세(揚名後世) 되니라. 이현부모(以顯父母)함이 효지종야(孝之終也)라고 가르치고 있다. 출세하여 바른 길을 행하면 후세에 이름을 드날리게 됨으로써 그것이 부모님을 빛나게 함이 되니 효도를 다하는 것이라 했다. 그렇다고 효도를 출세하여 부귀영화를 누릴 때까지 늦추란 뜻은 아니다. 한마디로 효는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매사에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다. 그것도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한다. 왜냐하면 세월은 부모님을 부지런히 저 세상으로 인도하려 하기 때문에 뒤늦은 후회는 없어야 하는 것이다.<주註>如父母之名(여부모지명) :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처럼 하다. 부모의 이름을 듣기는 해도 자기의 입으로 부르지는 못함이 유교의 부모공경심 교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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