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초등학교(교장 강민구)는 지난 4월5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창녕 우포늪에 환경체험학습을 다녀왔다.아침 일찍 부푼 가슴을 학교 버스에 실고 1시간 40여분 만에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우포 생태교육원. 먼저 담당 선생님을 소개받았다. 오전에는 우포늪에 서식하는 생물들에 대해 강의를 들었고 만들기 체험도 했다. 오후에는 오전강의에서 배운 생물들을 직접 관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포늪 곳곳을 거닐며 물억새와 억새의 다른 생김새를 관찰하고 버드나무 열매가 열을 내리게 해주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감기약에 들어간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새 박사님들이 사용한다는 전문가용 망원경으로 새를 관찰할 때는 멀리 있는 새의 눈동자 깜빡임까지 보여 너무나도 신기했다. 혹여 잠자고 있던 우포늪의 새가 깰까봐 사뿐 사뿐 걸음을 옮기고 조그마한 소리에 놀랄까봐 모든 게 조심스러웠다. 이러한 조심스러움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게 하는 마음을 가지게 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