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 산악회(회장 박종민)는 지난 3월26일 8시 관광버스 1대 45명이 상림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해남 두륜산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신묘년 시산제와 겸하여. 등반하고 돌아왔다. 두륜산입구 매표소에서 대흥사에 이르는 2㎞ 길이 아홉 굽이 깊은 숲길이라고 해서 '구림구곡(九林九曲)'이라 한다. 걸어서 40분을 지나면 유선관 한옥집이 있다. 서편제. 장군의 아들. 취화선 등 영화 촬영지라네. 유선관위 피안교를 건너 일주문. 부도전을 지나면 대흥사이다. 대흥사는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로 해남읍에서 동남쪽으로 12km쯤 떨어진 두륜산 도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백제 무령왕 14년에 신라 승려인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대둔사라 하였는데 후에 대흥사로 바뀌었다고 한다.대흥사로 들어서면 천왕문 대신 해탈문이 나타난다. 대흥사 해탈문에는 사천왕상이 없다. 사천왕상이 없는 이유는 북으로는 영암 월출산. 남으로는 송지 달마산. 동으로는 장흥 천관산. 서로는 화산 선은산이 대흥사를 감싸고 있어 풍수적 형국이라 한다. 경내에는 조선후기에 우리나라의 다도를 정립한 초의선사(1786-1866)의 좌상도 자리 잡고 있다. 초의선사는 세속의 티를 벗어난 스님의 시문은 심오한 세계를 맑게 드러내고 있다.淪茗且禮耽詩客(윤명차예탐시객)/시를 좋아하는 나그네에게 차를 대접하고劑藥相憐問字僧(제약상련문자승)/약 지어 서로 어여삐 여기는 스님들 위로하여病起還尋舊遊跡(병기환심구유적)/병석에서 일어나 옛날 시류 즐겼던 자취 찾아留題催和更多情(유제최화경다정)/시제를 던져 화답을 재촉하니 참으로 다정스럽다서산대사가 일찍이 “천년 병화(兵火)가 미치지 않아 영원히 허물어지지 않을 땅”이라 말한 곳 이기도 하다. 두륜산은 백두대간 호남정맥과 땅끝기맥의 아랫부분에 위치하고. 1979년 12월 26일에 두륜산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면적은 34.64km이다 노승봉. 위봉.가련봉(703m).두륜봉(630m) 투구봉 고게봉(케이블카장). 도솔봉. 혈망봉등 여덟 개 봉우리로 이루어 졌다.이곳에는 동백꽃이 이른 봄부터 늦은 봄까지 오래도록 피어있다고 해서 장춘동(長春洞)이라 한다. 주위를 둘러보니 활짝피어 있는 동백꽃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우리일행은 대흥사를 지나 30분오르니 약수터가 있어 약수 한바가지 마시고 다시 30분올라 만일재에 도착했다. 다시 가련봉으로 올라갔다. 가는 길은 온통 바윗길로 한 걸음도 가볍게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길이 아니었다. 너덜바위를 지나 바위절벽 오르막과 내리막길에는 어김없이 밧줄과 밧줄이 걸려 있고. 위험한 급경사 바윗길에는 철제 발판과 고리까지 만들어져 있었지만 오금이 저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암본과 암릉으로 이어진 등산로는 스릴이 있었다. 이봉이 지나면 또봉우리 결국 투구봉에 사진한장 찍고 하산하여 만일재인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반대 방향으로 올라서 코끼리 구름다리를 지나 두륜봉 표시석을 보고 하산하였다.봄이 오는 길목에서 가장 먼저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남도의 경관과 바다를 조망하면서 즐길수 있는 것이 이번 산행의 묘미이다.마장현 유교신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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